목화밭 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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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목화밭 엽기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적 권력의 상징인 경찰차로 이송되는 중간에 목화밭의 환상을 보며 울음을 터뜨린다.
왔구나. 그는 흰 연기가 펫숍 삼촌이라는 생각을 하는 데만도 안간힘을 다해야 했다. 삼촌이 왔다는 한 줄짜리 생각을 하는 데만도 남은 힘을 다 짜내야 했다. 그는 손을 들어 삼촌을 향해 흔들어보였다.(중략) 그래도 그는 아랑곳없었다. 그는 행복한 얼굴로 다시 까무러졌다. 역시 눈을 뜬 채였다. 이번에도 그는 목화밭으로 가고 있었다. (p281)
살생부 명단에 올렸던 삼촌에게 작별의 표시로 손을 흔들고, 목화밭으로 가는 환상에 빠져 행복한 얼굴로 까무러지는 한창림. 이는 한창림의 최후가 아니라, 체제가 제시하는 인간의 길을 걷기를 반대한 한창림 속의 잠재된 야수성의 최후이다. 그 야수는 이제 찌꺼기만 남았다. 모조리 타 버린 것이다. 이런 야수성의 소진은 한창림이 체제라는 벽을 향해 돌진해 나갈 힘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더 이상 체제의 억압과 권력의 야수성에 맞서지 않을 것이다. 현대인의 가면을 쓴 야수가 아니라 현대인의 가면을 쓴 ‘우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는 슬프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용기 없는 자의 입장에서 체제에 저항하는 야수가 사라져버린 것은 슬프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내가 만약 재수 없게 똥을 밟아 한창림의 제물이라도 되어버린다면, 이건 더 슬픈 일이 아닐 수도 없다. 아. 마지막으로 한창림이 우리에게 할 말이 있단다.“활짝, 머리를 열어놓고 있어야 돼! 조만간 내가 부를 테니까 말야. 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재깍 달려와야 돼! 알겠어? 재깍!”“목화밭으로! 목화밭으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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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8.18
  • 저작시기2019.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09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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