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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하게 도망간 남자의 양심 없는 한풀이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소설에서의 모든 서정적인 묘사를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했을 때 허 생원의 모든 행동들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물론 나도 모든 소설의 주인공이 반드시 도덕적이고 인간적으로 옳은 행동만을 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그러한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살인마를 소설 속에 그려낼 수는 있지만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포장하는 방향의 묘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허 생원의 행동 자체에 독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소설의 전개가 과연 바람직한가, 아닌 건 아니라고 짚어주고 넘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나도 모든 소설의 주인공이 반드시 도덕적이고 인간적으로 옳은 행동만을 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그러한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살인마를 소설 속에 그려낼 수는 있지만 그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포장하는 방향의 묘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허 생원의 행동 자체에 독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소설의 전개가 과연 바람직한가, 아닌 건 아니라고 짚어주고 넘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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