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피란 열차
2. 1월 4일에서 1월 13일까지
3. ‘부산’, ‘밀다원’ 그리고 피란민
2. 1월 4일에서 1월 13일까지
3. ‘부산’, ‘밀다원’ 그리고 피란민
본문내용
과 같이 있기를 바란다. ‘부산’ 출신 문인 중 가장 친하다는 ‘오정수’에게서도 불편함을 느낀다.
‘부산’에 도착하여 처음 들른 ‘밀다원’에서 어떤 즐거움과 흥분을 느끼는 이유는 피란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다원’은 전쟁 중인 바깥과 달리 밝고, 따뜻하다고 느낀다. ‘박운삼’의 죽음으로 ‘밀다원’이 문을 닫자 그는 대낮에도 “무엇이 떠나가고 있는 듯한, 가슴이 찡찡 울어대는”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금강’으로 간다. 한때는 ‘밀다원’에서 한 걸음만 떨어져도 무섭고 불안하다는 ‘이중구’였다. 장소는 달라졌지만 ‘밀다원’과 마찬가지로 ‘금강’에는 그의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중구’에게 ‘부산’과 ‘밀다원’은 친구들이 없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중구’는 K 통신사 ‘윤’의 소개로 <현대신문>의 논설 일을 보게 되고, ‘문총’ 사무실도 옮긴다. 더 이상 ‘끝’이라는 의식도, 뱃고동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서울에 있던 친구들과 ‘문총’이 있는 한 ‘부산’은 ‘이중구’에게 ‘부산’이 아니다. ‘부산’에 있는 표준이다. 뱃고동 소리에 연상되던 서울에 혼자 남은 어머니의 죽음까지 들리지 않는다.
‘부산’에 도착하여 처음 들른 ‘밀다원’에서 어떤 즐거움과 흥분을 느끼는 이유는 피란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다원’은 전쟁 중인 바깥과 달리 밝고, 따뜻하다고 느낀다. ‘박운삼’의 죽음으로 ‘밀다원’이 문을 닫자 그는 대낮에도 “무엇이 떠나가고 있는 듯한, 가슴이 찡찡 울어대는”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금강’으로 간다. 한때는 ‘밀다원’에서 한 걸음만 떨어져도 무섭고 불안하다는 ‘이중구’였다. 장소는 달라졌지만 ‘밀다원’과 마찬가지로 ‘금강’에는 그의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중구’에게 ‘부산’과 ‘밀다원’은 친구들이 없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중구’는 K 통신사 ‘윤’의 소개로 <현대신문>의 논설 일을 보게 되고, ‘문총’ 사무실도 옮긴다. 더 이상 ‘끝’이라는 의식도, 뱃고동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서울에 있던 친구들과 ‘문총’이 있는 한 ‘부산’은 ‘이중구’에게 ‘부산’이 아니다. ‘부산’에 있는 표준이다. 뱃고동 소리에 연상되던 서울에 혼자 남은 어머니의 죽음까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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