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이해 <과제명> *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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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사의 이해 <과제명> * 연보와 자서전의 한 단락 쓰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연보쓰기
2. 자서전의 한 단락쓰기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중이라고. 근데 사촌여동생 대답이 걸작이었다. 쉬기는 개뿔! 뻔히 알겠네. 됐으니까 라면이나 먹자!
00이 사촌의 당돌한 태도에 주눅이 든 주방 식탁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라면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얼렁뚱땅 라면을 먹고 실없는 농담을 간신히 토해내면서 어떻게든 그 시간을 모면하려고 했고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 집을 나섰다. 그런데 그렇게 창피한 경우를 당하고 나서도 비디오 속 장면이 머릿속을 어른거리는 것을 보며 ‘난 참 별 수 없는 놈인가 보다’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한 달 후 나는 종로구 00문고에서 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데생 책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당시 미대와 신문방송학과 사이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붐비는 가운데 누군가가 살짝 옆구리를 스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려니 하고 책을 보려는데 이번엔 콕콕 손가락이 찌르는 것이었다. 돌아보니 어디서 낯익은 얼굴이 하나 서 있었다. 크고 긴 눈, 반달형 눈썹, 적당한 굵기의 입술과 오뚝한 콧날의 여학생이었다. 정만이 사촌이었다. 00여고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어색한 인사를 하고 서점에서 나와 몇 마디 얘기를 하다가 배가 고프다고 빵 좀 사달라고 했다. 오빠 빵 사주 세요! 배고파요.
이후 우리는 1년 정도 만났다. 그 애는 우리가 비디오테이프를 보던 것을 알았다고 했다. 나 같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았을 텐데 그 애는 왜 나를 만났던 것일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 그 애와 보낸 1년이 내게는 가장 달콤하고 아슬아슬하고 예쁜 시간이었으니까. 가끔씩 고교동창들과 만나면 정만이 소식을 듣곤 한다. 사업이 잘 안 돼서 필리핀으로 간 정만이는 아마 마사지 업소 같은 것을 하는 것 같다. 정만이 사촌은 어디에서 사는지는 모르지만 외국 남자랑 만나 잘 산다는 뒷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내가 보낸 80~90년대 청소년기는 한국사의 격동의 시기의 일부로서 아주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자극이 난무하던 시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미국의 하류문화와 비판적이고 정치의식이 강한 청년문화의 콜라보를 눈앞에서 목격한 희귀한 경험을 한 세대다.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는 것 보다 실은 그 때가 더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다고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문헌
한국사의 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 가격4,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21.03.22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46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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