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위대한 개츠비(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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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들이 만들어낸 쓰레기와 모든 거짓의 죗값도 같이 치른 것이다. 그래서 개츠비의 죽음에는 예수와 같은 면이 있다. 개츠비는 이제 구닥다리가 돼버린 도덕과 가치를 위해 돌에 맞아 죽은 순교자처럼 쓰레기와 거짓에 깔려 죽은 꼴이다. 개츠비의 희생은 우리에게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강요한다. 하나는 위대한 것, 진실과 이상을 택하는 길. 나머지는 물질주의와 거짓에 타협하는 길이다. 전자를 택한다면 당신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함으로 인해 결국엔 자신을 더 깊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경험을 통해 당신은 자신이 가진 이상과 환상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향해 매일같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위대한 길을 걷게 될 것이 분명하다. 후자인 물질과 거짓에 타협하는 길은 시작과 끝이 같은 길, 매 순간이 똑같이 공허하고 무의미한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런 건 길이라 할 수 없다. 시작과 끝이 같은 길은 당신을 어떤 목적지로도 데려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삶에 목표가 없고 그로 인한 공허감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고달픈 인생을 한층 더 지옥같이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은 고통받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그 고통은 의미도 없고, 미덕도 없고, 가치도 없기 때문이다. 의미 없이 평생을 고통 받아야 하는 땅이 있다면 그 곳이야말로 지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자신이 그 길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른 채 그 길에서 당신은 지옥에서 또 다른 지옥으로 가게 된다. 처음과 끝이 같은 길은, 어쩌면 톰과 데이지가 치러야 할 대가가 바로 그것일지도 모른다. 이 원칙은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 시간을 낭비하는 일과 영문도 모른 채 이 세상에 태어나 매 순간 투덜거리다 죽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는 일은 그리 다르지 않다. 시간의 길이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양쪽 모두 지옥같이 고통스럽다는 점은 물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 시간을 더 가치 있고 능률적으로 보내며 삶을 더 보람차게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산다면, 매 순간을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한 연습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위대한 누군가가 되어 위대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할 뿐이다\'라는 생각은 언제나 나를 흐뭇하고 설레게 한다. 이 위대한 삶의 여정을 떠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인생을 무슨 재미로 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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