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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와서 여우에게 관계를 맺는 기술을 알게 되는데 여우의 충고 속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다가가지 말고 그 옆에 무심한 듯이 앉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길들인다는 뜻이라고 한다. 길들이기 전에는 수많은 각각의 개별적인 존재이지만 길들이게 되면 서로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며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된다. 이 상황을 보고나니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렇게 관계를 맺는 것은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우리가 그동안 복잡한 도시 생활을 하면서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을 생택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는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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