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라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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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스베틀라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또 하나의 전쟁
2. 공식 역사가 지워버린 목소리들
3. 여자들의 전쟁, 몸의 전쟁
4. 그곳에서는 땅도 새도 나무도 고통을 당한다

본문내용

쟁은 인간만이 치른 것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난 땅의 짐승들도 전쟁을 겪는다. 말할 수 없는 그 존재들은 어쩌면 전쟁에서 인간보다 더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소녀 병사들은 자신과 옆 전우의 목숨조차 위태로운 전장에서 동물들의 존재에 공감한다.
그 병사를 데리고 간신히 강기슭에 도착했는데... 마침 하늘에서 신호탄이 터지면서 순간 사방이 환해졌어. 그런데 보니까 내가 데리고 나온 게 사람이 아닌 거야. 글쎄, 상처 입은 커다란 물고리더라니까. 사람 키만큼이 커다란 물고기. 흰 철갑상어였어... 죽어가고 있었지... 나는 녀석 옆에 털썩 주저앉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 어찌나 속상하고 화가 나던지 눈물이 났어... 이렇게 물고기까지 고통을 당하는 게 너무 속상해서... (44쪽)
전쟁에 참전한 여성병사들은 전쟁을 겪고 있는 말 못하고 힘없는 동물들의 시선으로 전쟁을 본다. 어떤 병사는, 극심한 배고픔에도, 전장에서 살아남은 어린 송아지를 잡아 끓인 국을 먹지 못한다. 포탄을 쏠 때, 새들이 그쪽을 향해 날아들자, 제발 그쪽으로 가지 말라고 새들에게 소리치기도 한다. 인간이 쏜 포탄에 동물들이 스러지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소녀병사들은, 독일군 포로나 부상병을 만나면 결국 그들을 동정하고 치료를 해주었다고 증언한다. 자신의 가족들과 민족을 죽인 적들이라는 적개심이 그렇게 대단했으면서도, 막상 고통스러워하고 죽어가는 신체 앞에 적군과 아군을 떠난 인간으로서의 연민과 동정을 느낀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독일의 마을로 갔을 때, 굶주리는 독일인 아이, 고통 받는 독일인 여성들에게 먹을 음식을 나눠주고 도움을 준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공적 역사가 말해 온 것처럼 전쟁이 남자들의 전쟁, 영웅과 승리, 이데올로기 투쟁으로서 성전이었는가 하는 의구심을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전쟁 참여의 적극적 주체로 간주되지 않았던 여성의 시선을 통해서, 분명히 들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작고 희미한 목소리들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마냥 약자가 아니다. 그녀들도 전쟁에서 주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자신들의 의지에 의해 싸웠다. 하지만 그러한 대의명분과 사명의 전쟁에서도 결코 인간성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시각을 일깨우는 것은 다름 아닌 여자들이다. 전쟁의 동등한 참여자이자 희생자였던 여성들은 남성들 혹은 기성의 역사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증언한다. 용맹과 승리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감정과 몸의 경험들을, 공적인 로고스의 언어가 아니라, 언어화 될 수 없는 흐릿하고 뭉개진 목소리로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전쟁이 (서구)유럽중심주의적이고 남성중심주의적이며 인간중심주의적이지 않았는지 회의한다. 신념과 대의라는 허울로, 오히려 우리 본성과 내면을 완전히 파괴해 버린 것은 아닌지 묻는다. 이로써 우리는 전쟁에 대한 또 다른 증언,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그리하여 기억하려는 시도이다.
  • 가격2,5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22.04.18
  • 저작시기202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167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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