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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슬람의 대립을 세 문명 간 갈등의 가능한 사례로 꼽았다. 이 갈등이 가장 유력하고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 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명에 살았던 다른 문명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가치와 제도, 관행에 대한 존중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다른 문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각 문명의 핵심국가가 다른 문명 내부의 갈등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주의 이상을 버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냉전체제 종식 이후 세계 질서의 형성에 관한 담론이 대거 집대성돼 있다. 집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9·11 사건, 이라크 전쟁 등 이후 국제 갈등의 많은 측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 읽기가 쉽지 않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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