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문이 들었다. 지주로서 누리며 가난한 농민들에게 저작권을 기부하고 싶었던 그의 이상은 남들 눈에는 그저 위대하고 멋있을 뿐인데, 글을 쓰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도 아내와 가족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그의 작품 속 인물들, 특히 주인공들은 모두 신의 대리인처럼 느껴진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어려운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것,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 것, 성경을 펴고 읽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소망하는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요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들이 믿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들이 만난 세상 어딘가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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