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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양(고위층이 아니라 하층계급, 민중과 기성세력 사이)에게 파벌 가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가짜 양은 아큐를 거절했다. 혁명이 아큐의 혁명과 달랐는데, 아큐가 생각한 혁명이 높은 지위의 사람들과 동등해지겠다는 의미였다면 가짜 양에게는 혁명이 새로운 기득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다시 말해 그에게 혁명은 과거처럼 기득권과 기득권으로 갈라진 세계에서 자신만이 기득권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루쉰은 아큐혁명을 통해 혁명을 이야기했는데, 정치·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상·가치·습관·관습·인적관계 등 문명적 차원에서도 보다 궁극적인 변혁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방향과 전망이 결여된 혁명은 권력 장악이자 어둠의 재생산의 순환일 뿐이다.s. 이것이 바로 루쉰이 당시 생각했던 진정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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