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고전강독 ) 요약 - 강의실의 9강부터 15강까지 요약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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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방자가 몽룡이 춘향을 욕망하는 것을 따라 방자의 욕망이 몽룡의 욕망에 대한 모방이 이루어진 것이다.
주체인 방자가 중개자인 몽룡을 통해 대상은 춘향이 되는 것이다. 주체인 방자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주체가 중개자가 될 수도 있고, 돈키호테의 욕망이 아마디스의 욕망에 대한 모방이었다면 산초는 돈키호테를 통해 욕망하는 사람으로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의 욕망에 의한 희생자가 중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이러한 희생자와 중개자 사이의 거리가 좁혀질 수 없는 경우 희생자는 중개자를 순수하게 선망하고 숭배하는 것이며, 희생자와 중개자 사이가 좁혀지는 경우는 희생자가 중개자를 선망하고 숭배하지만 질투하고 증오도 한다. 그리고 같은 대상에 대한 욕망을 통해 서로 경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브루주아는 귀족에 편입되고 싶은 희생자이면서 귀족사회에 대한 욕망을 가지며, 귀족을 질투하고 증오한다. 귀족이라는 신분은 존재하지만 브루주아와 큰 차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방자전을 통해서도 방자와 몽룡이 춘향을 욕망하며 서로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5강
삼각형의 이론에 근거한 중개자와 희생자의 좁혀질 수 없는 경우 서로 경쟁하게 되며, 경쟁하는 희생자의 욕망을 모방하게 된다. 이는 자신 욕망의 복사에 대한 모방이라고 정의하며, 그 욕망이 누구의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고 중개자가 희생자의 욕망을 모방하면서 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둘 다 서로의 욕망을 모방하면서 서로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방자전을 통해 몽룡은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방자의 욕망을 모방하고, 서로가 질투하고 증오하는 것이다. 몽룡이 중개자의 역할을 했으나 결국은 방자에 대한 주체가 된 것이다. 결국, 춘향의 욕망이 두 개여서 향단의 대상인 방자를 욕망하면서 엄마인 월매가 욕망하는 몽룡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 모방의 양상은 대상에 대한 욕망보다 상대방이 대상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되면서 모두 패배자가 되고 아무도 이 경기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악순환 된다. 서로 마주하며 공허하고 무익한 싸움을 하게 된다.
방자전을 통해 모방하는 중개자가 자신보다 항상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체인 춘향이 중개자인 향단을, 몽룡이 방자를 욕망하는 것을 통해 중개자의 본질이 우월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방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되는 것이다. 결국 소설을 통해 모든 인간이 타인의 욕망을 따르고 그 타인도 역시 타인의 욕망을 따른다는 진리를 밝힌다.
무엇을 욕망하는지 모르고 욕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의 욕망을 따르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모든 형이상학적 욕망이 타인의 욕망이고, 모든 인간이 타인의 욕망에 관해 끊임없이 복사하는 노예라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지를 살펴보면, 대상이 단지 중개자에게 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욕망이 겨냥하는 것이 중개자의 존재라는 것이다.
타인을 따르는 욕망이 타인이 되려는 욕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몽룡을 따르는 방자의 욕망은 몽룡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 액자 구조를 통해 방자가 소설가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로 결국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소설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이다. 우리는 왜 타인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신에 대한 부정이 초월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초월을 내세의 것에서 현세의 것으로 변화하게 한다는 것으로 결국 중개자였던 예수인 신이 아니라 타인이 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수직적 초월의 상징을 요청하고, 기독교만이 타인에 대한 욕망을 끊어내고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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