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문학과 영상예술의 이해
과제 2: 영화 <밀양>의 한 장면을 소설로 각색하기.
- 영화 <밀양>(2007)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여 제시된 부분의 맥락을 이해한 후, 시나리오(영화)가 보여주기, 소설이 말하기의 미디어적 속성을 가진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각색하기
- 인물의 상황과 성격 등 기본적인 설정은 유지하기
- 대사와 행동 지문이 두드러지는 장면을 각색하여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가 더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바꾸어보기
과제 2: 영화 <밀양>의 한 장면을 소설로 각색하기.
- 영화 <밀양>(2007)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여 제시된 부분의 맥락을 이해한 후, 시나리오(영화)가 보여주기, 소설이 말하기의 미디어적 속성을 가진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각색하기
- 인물의 상황과 성격 등 기본적인 설정은 유지하기
- 대사와 행동 지문이 두드러지는 장면을 각색하여 인물의 내면 심리 묘사가 더 풍부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바꾸어보기
본문내용
서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 당신의 그 귀한 사랑을 내 안으로 부어 주소서. 오! 하나님. 오! 하나님!”
주변에서 하나님을 외치는 신도들 속에서 신애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신도가 눈물을 흘렸기에 자신 또한 눈물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순수하게 느껴지는 슬픔이었다. 다른 신도가 흐느끼는 목소리가 진실되었고 마치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처음 보는 곳,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동질감마저 느껴졌다.
부흥 교회 목사가 하나님을 외치며 마지막까지 신애가 잡고 있던 끈을 풀게 만들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깨우친 것처럼 그녀는 한평생 보이지 못했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들의 화장식 날에도 보이지 못했던 표출하지 못했던 눈물, 남편이 외도했던 사실을 알고도 표출하지 못한 눈물이, 그리고 자신에게 원망스러움을 표출한 시어머니와 주변인들에 대한 눈물마저 모두 쏟아내기 시작했다.
곡소리를 내고 싶었을 때도 미쳐 흘리지 못한 모든 것이 그녀의 몸에서 씻어져 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눈물자국이 얼굴에 남았고 눈 주변이 불게 물들어갈 때 즈음, 조용히 신애에게 다가온 목사는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사랑합니다. 나를 자로 삼으신 주. 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가자하심을 영원히 주 찬양합니다.”
목사의 목소리는 신애의 귓가에는 들리지 않았으나 마치 목사의 행동이 교회에서 그렇게나 외치고 불렀던 주의 느낌처럼 다가왔다. 목사의 손이 머리에 닿는 순간, 내면에 있던 검열된 자신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풀어지는 듯 했다. 마치 그리스도가 ‘이제 그만 참아라. 너 자신을 찾고 용서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점차 그녀의 얼굴에 흘러내리던 눈물이 조금씩 멎어지고 있었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눈가가 붉게 물들었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용서 받고 구원받았다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은 그리스도에게 구원을 받았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을 벗어 던진 느낌이었다.
오히려 이전에 벌어졌던 여러 사건들이 그리스도에게 인정받는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 느낌마저 들었다. 신애는 속으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구원받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뱉고 있었다. 종찬은 크게 눈물을 흘리던 신애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변에서 하나님을 외치는 신도들 속에서 신애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른 신도가 눈물을 흘렸기에 자신 또한 눈물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순수하게 느껴지는 슬픔이었다. 다른 신도가 흐느끼는 목소리가 진실되었고 마치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처음 보는 곳,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동질감마저 느껴졌다.
부흥 교회 목사가 하나님을 외치며 마지막까지 신애가 잡고 있던 끈을 풀게 만들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깨우친 것처럼 그녀는 한평생 보이지 못했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들의 화장식 날에도 보이지 못했던 표출하지 못했던 눈물, 남편이 외도했던 사실을 알고도 표출하지 못한 눈물이, 그리고 자신에게 원망스러움을 표출한 시어머니와 주변인들에 대한 눈물마저 모두 쏟아내기 시작했다.
곡소리를 내고 싶었을 때도 미쳐 흘리지 못한 모든 것이 그녀의 몸에서 씻어져 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눈물자국이 얼굴에 남았고 눈 주변이 불게 물들어갈 때 즈음, 조용히 신애에게 다가온 목사는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사랑합니다. 나를 자로 삼으신 주. 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가자하심을 영원히 주 찬양합니다.”
목사의 목소리는 신애의 귓가에는 들리지 않았으나 마치 목사의 행동이 교회에서 그렇게나 외치고 불렀던 주의 느낌처럼 다가왔다. 목사의 손이 머리에 닿는 순간, 내면에 있던 검열된 자신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풀어지는 듯 했다. 마치 그리스도가 ‘이제 그만 참아라. 너 자신을 찾고 용서해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점차 그녀의 얼굴에 흘러내리던 눈물이 조금씩 멎어지고 있었다.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눈가가 붉게 물들었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용서 받고 구원받았다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은 그리스도에게 구원을 받았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을 벗어 던진 느낌이었다.
오히려 이전에 벌어졌던 여러 사건들이 그리스도에게 인정받는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 느낌마저 들었다. 신애는 속으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구원받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뱉고 있었다. 종찬은 크게 눈물을 흘리던 신애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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