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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깊었다. 남들보다 더 크고 깊게 지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은 나 역시 경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다. 짧은 음악이나 혹은 영상물을 보더라도 그것이 마음 깊이 와닿을 때가 분명히 존재했다. 심지어 십 초 남짓한 아주 짧은 전주가 나에게는 굉장히 큰 감동과 행복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역시 나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예민한 기질로 인해 남들보다 자극을 크게 받아들이게 되는 성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같은 자극을 받더라도 더욱 크게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더욱 깊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어쩌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더 풍성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며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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