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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졌다. 이러한 지역과 사람들을 통해 근대 서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문명과 풍요가 탄생하고 성장하였다. 그러나 이 지역들과 사람들은 문명의 통로나 성장의 발판으로만 이용되지 않았다. 그들 각각은 그들 세계의 주인공으로 역사를 만들었고 지금도 그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그들의 존재가 사라진 세계사는 불완전하고 불균형하다. 로마제국과 중국 간 동서교류의 중심인 중앙아시아는 그동안 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았고 근현대 역학관계도 무시당했으며 인류 문명의 기원이자 고대 철학과 과학의 계승자인 인도도 아프리카의 그림자로 취급된 적은 없었다. 이 책은 \'가진 자, 지배자, 식민지 강국\'의 입장에서, 그리고 필사적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온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세계사를 되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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