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손택수의 이력서에 쓴 시를 읽고 자신의 감상을 5문장 내외로 서술하시오.
2.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가정하고, 지나온 자신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여 목록을 작성하시오.
3. 위에서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위의 두 가지 형식(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담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나 잊히지 않는 이야기의 목록을 작성해보자.
4. 우리 가족이 자란 밭
2.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가정하고, 지나온 자신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여 목록을 작성하시오.
3. 위에서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위의 두 가지 형식(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담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나 잊히지 않는 이야기의 목록을 작성해보자.
4. 우리 가족이 자란 밭
본문내용
다녔었다. 고2 초여름날 주말에 맞춰 집에 돌아왔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건강이 안좋으신 상태였으나 그날은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하셨다.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하숙집으로 가는 날 아버지께서 아들 가는 모습 배웅하고 지켜보겠다고 같이 집을 나서주셨다.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나 그저 묵묵히 같이 걸어가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같이 걷는 시간이었다. 어머니는 내 자녀들이 초등학생 고학년때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집에서 넘어지셔서 수술을 하신 후 병원에서 줄곧 지내다 주무시면서 돌아가셨다.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분명 언젠가는 이런날이 올거라 생각했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못해드린 것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2) 병을 숨긴 둘째 아들
둘째 아들이 군대를 전역할때쯤 일이었다. 어느날 아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갑작스레 연락이 왔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용돈을 보내주기도 했고 둘째 역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타면서 용돈에 대해서 한번도 아쉬운 소리를 한적이 없었는데 전역이후 3학년 여름날 갑작스레 큰 돈을 요청했다. 당황해서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이야기를 했고 둘째의 이야기는 군복무 중 어지럼증과 몇몇 이상증세로 인해 뇌검진을 받은적이 있었고 전역이 얼마남지 않아 전역 이후 민간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역이후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뇌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한다. 부모님께 걱정끼치기 싫어서 혼자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할려고 했으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이야기 했다고 한다. 다행히 치료만 잘 받으면 큰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어릴때부터 혼자 속으로만 삭히던 아이가 병을 얻었을때도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미안하고 한없이 안쓰러웠을 뿐이다. 걱정끼쳐 죄송하다고, 자기 몸 건강 못챙겨서 부모님 속을 썩혔다고 죄송하다고 울기만 하는 둘째를 보면서 아무런 말도 해주질 못했다. 해주고 싶은 말은 많았으나 오히려 애한테 부담이 될까봐, 제대로 대화를 한적이 오래되서 말을 어떻게 전해줄지 몰라서 그저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었다.
3) 과수원 확장
첫째가 태어난 후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20년이 넘었을 때 처음으로 빚없이 밭을 늘렸다. 둘째가 대학을 가고 함에따라 경제여건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내 아들들의 밥값 기저귀값을 마련하고 우리가족이 먹고 살아가던 밭이 더욱 넓어짐에 왠지 모르게 뿌듯함과 동시에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기이한 안도감이 들었다.
4. 우리 가족이 자란 밭
아침에 일어나 나는 밭에 매달렸고
저녁에는 애들이 나한테 매달리는구나
저 너머 큰 나무에는 굵은 사과가 자랐고
주름지고 흉터진 내 손에는 너희들이 자랐구나
나무가 병들까 벌레를 손으로 잡았고
열매가 상할까 손을 휘저어 새를 쫓았다
너희가 자라는 땅 비좁을까
더 넓은 곳에 심어주고 싶어
삽을 들고 돌을 골라 물을 댔다
나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열매를 맺었고 열매속 씨앗을 새로 심었다.
이제는 내 그늘에서 벗어나
너희들은 새로운 사과나무가 되었구나
2) 병을 숨긴 둘째 아들
둘째 아들이 군대를 전역할때쯤 일이었다. 어느날 아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갑작스레 연락이 왔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용돈을 보내주기도 했고 둘째 역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타면서 용돈에 대해서 한번도 아쉬운 소리를 한적이 없었는데 전역이후 3학년 여름날 갑작스레 큰 돈을 요청했다. 당황해서 아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이야기를 했고 둘째의 이야기는 군복무 중 어지럼증과 몇몇 이상증세로 인해 뇌검진을 받은적이 있었고 전역이 얼마남지 않아 전역 이후 민간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역이후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뇌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한다. 부모님께 걱정끼치기 싫어서 혼자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할려고 했으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이야기 했다고 한다. 다행히 치료만 잘 받으면 큰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어릴때부터 혼자 속으로만 삭히던 아이가 병을 얻었을때도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미안하고 한없이 안쓰러웠을 뿐이다. 걱정끼쳐 죄송하다고, 자기 몸 건강 못챙겨서 부모님 속을 썩혔다고 죄송하다고 울기만 하는 둘째를 보면서 아무런 말도 해주질 못했다. 해주고 싶은 말은 많았으나 오히려 애한테 부담이 될까봐, 제대로 대화를 한적이 오래되서 말을 어떻게 전해줄지 몰라서 그저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었다.
3) 과수원 확장
첫째가 태어난 후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20년이 넘었을 때 처음으로 빚없이 밭을 늘렸다. 둘째가 대학을 가고 함에따라 경제여건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내 아들들의 밥값 기저귀값을 마련하고 우리가족이 먹고 살아가던 밭이 더욱 넓어짐에 왠지 모르게 뿌듯함과 동시에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기이한 안도감이 들었다.
4. 우리 가족이 자란 밭
아침에 일어나 나는 밭에 매달렸고
저녁에는 애들이 나한테 매달리는구나
저 너머 큰 나무에는 굵은 사과가 자랐고
주름지고 흉터진 내 손에는 너희들이 자랐구나
나무가 병들까 벌레를 손으로 잡았고
열매가 상할까 손을 휘저어 새를 쫓았다
너희가 자라는 땅 비좁을까
더 넓은 곳에 심어주고 싶어
삽을 들고 돌을 골라 물을 댔다
나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열매를 맺었고 열매속 씨앗을 새로 심었다.
이제는 내 그늘에서 벗어나
너희들은 새로운 사과나무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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