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책 선정 이유
2. 책 내용과 느낀 점
3. 참고문헌
2. 책 내용과 느낀 점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야기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을까? 국립국어원은 언중에 책임을 돌리고, 언중은 사전과 사회적 분위기에 책임을 돌리며, 국가는 민간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외면하면, 이를 바꾸고자 하는 움직임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어야 하는 것일까. 실상, 청원을 통해서도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자 사람들은 각종 소셜 네트워크로 논의의 장을 옮겼다. 관련된 뉴스나 기사 콘텐츠를 클릭하면 국민들이 반으로 갈라져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개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위와 같이 제시된 논리로 반박을 하지만 쉽게 반박되고, 결국 개선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바쁘다. 이 때문에 악습을 바꾸자는 용기 있는 목소리가 사라질까 우려된다.
호칭은 사람 간 관계를 결정하고 인식을 심어주며, 이는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 2019년 1월, 여성가족부는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생각 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3만 8000여 명의 국민들이 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에서 95%가 ‘가족 내에서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에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호칭에서 수직적 서열이 드러나고, 서열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은 그 호칭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여성가족부는 2019년까지 새로운 가족 호칭을 고민하여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근 정부가 몇 가지 새로운 가족 내 호칭 표현을 제시하였으나 실제로 개선된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어렵기만 하다. 불평등의 직접적 당사자인 ‘가족 내 약자’들은 작은 신분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가 곤란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 변화할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신분제도와 가부장적 사회에서 비롯된 낡은 관습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모든 개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남녀 간에는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러한 차별을 타파하는 시작점에는 호칭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손꼽히고, 이른바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OECD 국가 중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사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선진국’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호칭도 그에 맞춰 새롭게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3. 참고문헌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배윤민정, 푸른숲, 2019
『부부 간 호칭어 및 높임법 사용의 양성 불평등 측면』, 조태린, 한국사회언어학회, 2011
‘“조선시대도 아니고 도련님은 무슨” 성차별 호칭, 바꾸고 계신가요’. 한승곤 기자, 아시아경제, 2021.02.12.
『한국어의 호·지칭어에 대한 심층 면담 조사 연구 -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를 중심으로 -』, 신호철, 한국어교육학회, 2019
『한국어 배우자 가족 호칭의 문제 및 개선방향에 대한 연구』, 심지연,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3
호칭은 사람 간 관계를 결정하고 인식을 심어주며, 이는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다. 2019년 1월, 여성가족부는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생각 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3만 8000여 명의 국민들이 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에서 95%가 ‘가족 내에서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에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한 시민은 호칭에서 수직적 서열이 드러나고, 서열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은 그 호칭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여성가족부는 2019년까지 새로운 가족 호칭을 고민하여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근 정부가 몇 가지 새로운 가족 내 호칭 표현을 제시하였으나 실제로 개선된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어렵기만 하다. 불평등의 직접적 당사자인 ‘가족 내 약자’들은 작은 신분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가 곤란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사회는 더욱 변화할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신분제도와 가부장적 사회에서 비롯된 낡은 관습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모든 개인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남녀 간에는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러한 차별을 타파하는 시작점에는 호칭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손꼽히고, 이른바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OECD 국가 중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사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 선진국’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호칭도 그에 맞춰 새롭게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3. 참고문헌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배윤민정, 푸른숲, 2019
『부부 간 호칭어 및 높임법 사용의 양성 불평등 측면』, 조태린, 한국사회언어학회, 2011
‘“조선시대도 아니고 도련님은 무슨” 성차별 호칭, 바꾸고 계신가요’. 한승곤 기자, 아시아경제, 2021.02.12.
『한국어의 호·지칭어에 대한 심층 면담 조사 연구 -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를 중심으로 -』, 신호철, 한국어교육학회, 2019
『한국어 배우자 가족 호칭의 문제 및 개선방향에 대한 연구』, 심지연,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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