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의 표본 같은 말이라 잘 와 닫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자신에 행동과 말투를 반성하고 더욱 깨끗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스스로 보람차게 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와 그 투쟁을 일기와 수필, 그리고 다짐 글 및 시 등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점점 몰입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결과적으로 그런 이쁘고 깔끔한 마음이 글에 무게와 감동을 실어주게 되며, 아주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도 그렇게 살아 봐야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 부분도 인정하게 된다.
글의 초입에 내가 죽음이라는 주제를 언급했던 것은, 과연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거나 다가왔을 때 과연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모든 습관과 생각을 버리고, 다른 것과 방향을 보고 또한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을지라는 의문이 들어서였다. 아니 이해인 수녀의 모습처럼, 결코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확신했기 오히려 다소 부정적이고 진부한 마음으로 글을 읽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녀의 사상과 생각을 알고 싶을 수도 있고, 문체와 글을 평가하고 싶었을 수 있다. 혹은 평생을 수녀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 앞에서 더욱 떳떳하고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을 본받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생각한다. 결국 삶의 끝이라는 것은 아무리 종교인이고 평생 신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그녀에게도 두려움을 안겨 주었을 것이며, 그러한 부분을 이유로 오히려 세상을 더 아름답고 천천히 보고자 했던 것이다. 특히 평생을 맺고 살아왔던 자신에 주변의 정든 사람들을 떠나보낸다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비록 깔끔하고 간단하지만 글 속에, 낱말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 비록 책을 읽는 그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살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를 볼 수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 나도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인간은 나약하고 악한 존재이며,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을 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보고, 느끼고 실천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이나마 이토록 치열하고 멋진 글을 통해 강렬하고 동기부여를 준 책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렇기에 잘 안될 것은 자명하지만, 노력하고 다시 실천해 보아야겠다. 죽음은 한 인간을 다른 변화의 길로 들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글의 초입에 내가 죽음이라는 주제를 언급했던 것은, 과연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거나 다가왔을 때 과연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모든 습관과 생각을 버리고, 다른 것과 방향을 보고 또한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을지라는 의문이 들어서였다. 아니 이해인 수녀의 모습처럼, 결코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확신했기 오히려 다소 부정적이고 진부한 마음으로 글을 읽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녀의 사상과 생각을 알고 싶을 수도 있고, 문체와 글을 평가하고 싶었을 수 있다. 혹은 평생을 수녀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 앞에서 더욱 떳떳하고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을 본받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생각한다. 결국 삶의 끝이라는 것은 아무리 종교인이고 평생 신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그녀에게도 두려움을 안겨 주었을 것이며, 그러한 부분을 이유로 오히려 세상을 더 아름답고 천천히 보고자 했던 것이다. 특히 평생을 맺고 살아왔던 자신에 주변의 정든 사람들을 떠나보낸다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비록 깔끔하고 간단하지만 글 속에, 낱말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 비록 책을 읽는 그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살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를 볼 수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 나도 오늘 하루를 소중히 살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인간은 나약하고 악한 존재이며, 더 편하고 더 좋은 것을 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보고, 느끼고 실천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이나마 이토록 치열하고 멋진 글을 통해 강렬하고 동기부여를 준 책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렇기에 잘 안될 것은 자명하지만, 노력하고 다시 실천해 보아야겠다. 죽음은 한 인간을 다른 변화의 길로 들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