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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을 용인하였던 뉴라이트의 반민족성을 문제로 삼았을 때 뉴라이트 등장 초기는 역사학계의 민족주의적 역사 인식을 친북 노선에 따라서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는 것이다. 또 보수 권력의 가장 예민한 이념적 촉수는 한국전쟁을 쟁점화 했을 때 역사학의 친북 논란을 끌어내면서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역사학계가 남과 북에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두 정부가 들어서면서 물리적 충돌을 거듭하다가 결국 전면적인 전쟁으로 번졌다는 수정주의적 관점을 취했다. 또 한국전쟁에서 북한의 도발 책임을 희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한국전쟁을 보는 관점도 어느 시점으로 보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말하는 한국전쟁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다. 외국에서 볼 때 이 전쟁을 한국전쟁이라고 표현을 하고 우리는 6·25전쟁이라고 말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표기법 또한 교과서에서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같은 전쟁을 보면서 어느 시점과 관점에 따라서 설명과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역사라는 것이다. 하나의 문제나 쟁점도 어느 식견에서 보는 방향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내용도 달라진다. 이렇게 역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역사를 어떻게 말하고 전달하는지가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장 무렵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는 1996년 16개 항으로 유럽의 역사나 역사교육에 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중 10항이 역사교육에서 국가가 해야 할 책무가 적시되어있다. 즉 시민들은 조작되지 않은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교육에서 이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종교적 혹은 정치적 편견을 배제하며 적절한 과학적 접근을 장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내용처럼 우리는 역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앞서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럽처럼 10개의 조항을 내면서까지 역사는 중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배워나가는가에 따라서 역사관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군인으로서 나의 모습도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2020년의 6월 15일에 21사단 백두산 부대를 입대하면서 군인의 신분이 주어지고 그해 7월 22일에 신병교육대를 수료 마쳤다. 다음 내가 지내야 하는 곳이 GOP 20초소로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다. 한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그 야말로 내가 배웠던 역사처럼 나도 이 나라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컸다. 하지만, 6개월 복무를 하던 도중 사고로 인해 일반부대로 오게 되면서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며 마음도 아주 무겁기도 하였다. 내가 원래 생각했던 바와 달라진 내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였고,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인해 나는 다친 마음을 붙잡을 수 있었다. 힘든 시기이기도 하였지만, 내가 생각하고 배운 역사관 덕분에 나는 나라에 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회에서는 분명히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하였을 것이다. 군인이 되어 새로 적응하는 부대에 적응을 잘하며 다쳤던 부분 또한 잘 치료를 받으며, 얼룩졌던 나의 마음 치료도 같이 되면서 벌써 나는 상병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작게는 내 가족에게 크게는 나의 나라를 다시 뒤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역사라는 것이 일개 사소한 부분의 기록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군 생활도 어쩌면 역사의 한 기록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제대 후 내가 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마지막 장 무렵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는 1996년 16개 항으로 유럽의 역사나 역사교육에 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그중 10항이 역사교육에서 국가가 해야 할 책무가 적시되어있다. 즉 시민들은 조작되지 않은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교육에서 이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종교적 혹은 정치적 편견을 배제하며 적절한 과학적 접근을 장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내용처럼 우리는 역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앞서 객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럽처럼 10개의 조항을 내면서까지 역사는 중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배워나가는가에 따라서 역사관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군인으로서 나의 모습도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2020년의 6월 15일에 21사단 백두산 부대를 입대하면서 군인의 신분이 주어지고 그해 7월 22일에 신병교육대를 수료 마쳤다. 다음 내가 지내야 하는 곳이 GOP 20초소로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다. 한 나라를 지킨다는 것이 그 야말로 내가 배웠던 역사처럼 나도 이 나라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컸다. 하지만, 6개월 복무를 하던 도중 사고로 인해 일반부대로 오게 되면서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며 마음도 아주 무겁기도 하였다. 내가 원래 생각했던 바와 달라진 내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였고,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인해 나는 다친 마음을 붙잡을 수 있었다. 힘든 시기이기도 하였지만, 내가 생각하고 배운 역사관 덕분에 나는 나라에 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회에서는 분명히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하였을 것이다. 군인이 되어 새로 적응하는 부대에 적응을 잘하며 다쳤던 부분 또한 잘 치료를 받으며, 얼룩졌던 나의 마음 치료도 같이 되면서 벌써 나는 상병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나서, 작게는 내 가족에게 크게는 나의 나라를 다시 뒤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역사라는 것이 일개 사소한 부분의 기록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군 생활도 어쩌면 역사의 한 기록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제대 후 내가 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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