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배를 엮다』를 읽고 고찰한 ‘사전’
2.2 『배를 엮다』
2.3.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 감상
2.4. 사전에 관한 고찰
3. 결론
2. 『배를 엮다』를 읽고 고찰한 ‘사전’
2.2 『배를 엮다』
2.3.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 감상
2.4. 사전에 관한 고찰
3. 결론
본문내용
살펴봄으로써 언어 사용의 변천사와 사회·문화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미우라 시온은 왜 『배를 엮다』에서 사전을 배에 빗대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배가 필요하듯이,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건너가는 과정을 훑기 위해 사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 개인의 경험과 사상, 지식 체계가 마음속 사전을 구상한다면, 이 세상에는 인구수와 동일한 숫자의 사전이 존재하게 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동물이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타인도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믿는다. 잘못된 믿음 편향을 가지고 타인과 상호작용하고자 하면 언젠가는 어긋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시 말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언어를 규정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히려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진실을 흐리고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사람마다 마음속 사전에 새겨진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었을 때, 천 명이 존재하면 천 가지의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를 오해하고 오해받고, 서로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게 된다. 두루뭉술한 언어로는 삶의 병폐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이 소설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로서 사전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말이고, 그 거울의 일그러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사전이라면 꽤 괜찮은 배가 아니던가. 모든 사람이 같은 뜻, 같은 의도로 말을 사용한다면 말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전의 필요성이자 존재 의의라고 생각한다.
3. 결론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는 출판계에서 사전 한 권을 펴내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해야 하는가의 과정을 다룬 장편 소설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연애를 포함해 인간사의 크고 작은 삶의 문제를 실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전’에 관해 더욱 고찰해 볼 기회가 되었다. 인간은 모두 저마다 다른 경험과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음속 사전을 만들게 되며, 이로 인해 언어를 규정하지 않으면 상호작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전’은 이 언어를 체계화함으로써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 관계와 관계, 시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매개가 된다.
그런데 한 개인의 경험과 사상, 지식 체계가 마음속 사전을 구상한다면, 이 세상에는 인구수와 동일한 숫자의 사전이 존재하게 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동물이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타인도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믿는다. 잘못된 믿음 편향을 가지고 타인과 상호작용하고자 하면 언젠가는 어긋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시 말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언어를 규정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말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히려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진실을 흐리고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사람마다 마음속 사전에 새겨진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었을 때, 천 명이 존재하면 천 가지의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서로를 오해하고 오해받고, 서로에게 상처 주고 상처받게 된다. 두루뭉술한 언어로는 삶의 병폐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이 소설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로서 사전을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말이고, 그 거울의 일그러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사전이라면 꽤 괜찮은 배가 아니던가. 모든 사람이 같은 뜻, 같은 의도로 말을 사용한다면 말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전의 필요성이자 존재 의의라고 생각한다.
3. 결론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는 출판계에서 사전 한 권을 펴내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해야 하는가의 과정을 다룬 장편 소설이었다. 이 소설에서는 연애를 포함해 인간사의 크고 작은 삶의 문제를 실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전’에 관해 더욱 고찰해 볼 기회가 되었다. 인간은 모두 저마다 다른 경험과 지식 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음속 사전을 만들게 되며, 이로 인해 언어를 규정하지 않으면 상호작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전’은 이 언어를 체계화함으로써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 관계와 관계, 시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매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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