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찧으며 빌었다 하면 굴욕이 되겠지만, 백성들의 사(死)가 안타까워 창피함을 무릅썼다고 한다면 수치를 인내하는 인간적인 군주가 될 것이다.
나는 그 어떤 죽음도 삶보다 숭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살아있다면 삶을 거머쥔 것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수치를 피하고자 죽음을 택한다면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결국, 김훈의 『남한산성』은 생과 사의 문제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일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대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훈의 글이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버릴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어떤 죽음도 삶보다 숭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살아있다면 삶을 거머쥔 것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수치를 피하고자 죽음을 택한다면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결국, 김훈의 『남한산성』은 생과 사의 문제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일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대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훈의 글이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버릴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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