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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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것이오.
수어사는 어느 쪽이요?
이시백이 대답했다.
나는 아무 쪽도 아니오. 나는 다만 다가오는 적을 잡는 초병이오.
최명길의 목구멍 안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조선에 그대 같은 자가 백 명만 있었던들. (218p)
이 시백과 같은 사람이 당시 조선에 또 없었겠는가.
백 명 아니라 천 명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선은 항복해야 했고
치욕을 겪었지만 나라는 살아남았다.
김 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오늘날의 우리 모습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중요한
메타포다. 사상과 윤리 세계관, 존엄과 비겁 그리고 삶과 죽음의 길이 ‘남한산성’에
있다. ‘삶’과 ‘자존’이라는 가치 앞에서 싸움과 항복을 주장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김훈은 수도 없이 오래된 산성을 오르내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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