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_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_저자 C.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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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_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_저자 C.S. 루이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여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면, 이 책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는 신화와 접목한 소설 형식을 취해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달랐다. 그 중 기독교에서 가장 핵심 가치로 꼽는 ‘사랑’에 관하여 루이스는 오루알과 프시케의 사랑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오루알이 프시케를 사랑한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소유하려는 사랑이었으며, 스승인 여우 선생과 경비대장 바르디아를 사랑한 것은 글롬 왕국의 여왕인 자기 자신을 위한 사랑이었다. 이것을 통해 소유하는 사랑은 모두에게 잔인한 것이며 이에 반해 기꺼이 희생 제물이 된 프시케의 사랑은 진정성에 근접한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 루이스의 종교관도 엿볼 수 있다. 여우 선생은 이성적이며 신성한 것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인물이고 사제는 어둡고 신비한 거룩함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프시케도 신성에 대해서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물이다. 오루알은 처음에는 여우 선생의 제자로 그의 영향을 받아 신성한 것들에 관심도 없고 인정하지도 않았지만, 이야기의 뒤로 갈수록천천히 이성 너머에 존재하는 신성을 인정하게 된다. 이러한 전개는 종교도 이성의 한계 내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신비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은밀히 전달하는 듯 보인다. 이 책을 통해 루이스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기독교적 메시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무신론자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반드시 하나님이라는 신과 연결 짓지 않더라도 인간이 살면서 한번쯤 생각하는 추상적인 것들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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