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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윤동주의 생애 전체를 본다면 아무도 그의 부끄런 고백을 비난할 수 없으리라. 그는 일본 유학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름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동시에 그맘때에 쓴 시 「별」에서 그가 왜 그렇게 수많은 ‘이름’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윤동주, 그의 시는 괴로움과 부끄러움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 『동주』는 그의 삶을 단 두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그려냈으면서도 그의 생애 전반에 나타난 괴로움과 머뭇거림, 그리고 고백적인 태도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더욱 가치 있었던 이유는 상업적 흥행을 위해 사족을 덧붙이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준익은 무언가를 강요하는 대신 단지 그의 생애를 진솔하게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윤동주, 그의 시는 괴로움과 부끄러움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 『동주』는 그의 삶을 단 두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그려냈으면서도 그의 생애 전반에 나타난 괴로움과 머뭇거림, 그리고 고백적인 태도를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더욱 가치 있었던 이유는 상업적 흥행을 위해 사족을 덧붙이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준익은 무언가를 강요하는 대신 단지 그의 생애를 진솔하게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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