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장르론적 접근
3. 주제론적 접근
4. 소재 접근
5. 기법론적 접근
6. 인물 접근
7. 배경 접근
8. 결론
9. 참고문헌
2. 장르론적 접근
3. 주제론적 접근
4. 소재 접근
5. 기법론적 접근
6. 인물 접근
7. 배경 접근
8. 결론
9. 참고문헌
본문내용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갓 교도소를 빠져나온 사내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사내의 일생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으며 굴곡 있는 인생사를 체험하며 삶에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새를 사고 간 사람보다도 오히려 사내 쪽에 더욱더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사내는 새를 방생 시키는 일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이는 그가 간절한 마음으로 자유를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며 날갯짓 하는 새를 그런 자신과 깊이 연결하여 염원을 대리해줄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원쯤 깎아서 한 마릴 주구려.”
소시민적이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는 성격에 맞지 않는 약간의 억지도 가능할 만큼 집중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녀석과 내가 길을 엇갈리지 않으려는 거라오.”
“그 일 때문에라도 어차피 여기서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형편인 바엔, 그러니까 아들 녀석이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는 게 외려 잘된 일일지 모른다 이 말이오.”
실제로 찾아갈 집이 없다는 사실은 후에 드러나지만, 사내는 그러한 티를 내고 싶어 하지 않아서 허세를 부린다. 은근히 동정을 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며 자신을 낮추고 싶어 하지 않는 고집스런 성격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사내는 자신을 참는데 너무도 깊이 길이 들여진 인간이었다.
속 깃을 잘라낸 상처를 발견하지만 사내는 글에서 표현한대로 굴곡 있는 삶을 겪어오면서 참는 법을 익혔기 때문에 믿었던 염원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커다란 배신에서도 젊은 주인을 나무라지 못한다. 이는 그가 그러한 상황을 많이 겪어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런 경험이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또 다른 희망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2 방생의 집 젊은 주인
서른이 좀 넘었을까 말까, 하관이 몹시 매끈하게 빨려 내려간 얼굴 모습이 어딘지 좀 오만스럽고 인색스런 인상을 풍긴 데다가 차가운 백동테 안경알 속에서 차가운 눈동자를 영민하게 굴려대고 있는…
방생의 집 젊은 주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작가는 묘사를 통해서 그의 대략적인 성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방생의 집이라는 선한 장사를 하는 주인의 성격치고는 나쁜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후에 젊은 주인에 대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가겟집 젊은이는 이 초라하고 늙은 사내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모양이었다.
젊은 주인은 돈이 직접적으로 되지 않는 사내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주려하지 않고 사내를 철저하게 무시한다. 손님이 왔을 때는 물론, 혼자 있을 때에도 상대하기 싫어하는 눈치를 역력하게 보이는데 이는 젊은 주인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있음을 드러낸다.
젊은이는 이제 거의 사내를 놀려대고 있는 듯한 어조였다. 그의 매끈한 얼굴에 노골적인 비웃음 기가 번지고 있었다.
젊은이는 사내의 간절함이 섞인 말을 그의 앞에서 대놓고 비웃고 있다. 애초에 믿어보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비웃는 것은 그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될수록 사내가 난처해질 소리들만 골라서 그를 괴롭게 몰아붙이는 것이었다.
젊은 주인은 사내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사내의 마음을 이용하여, 가장 괴롭고 비열한 방법을 사용한다. 젊은 주인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여 남을 괴롭게 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인정 없는 성격이다.
그러나 될수록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듯이 조금은 뻔뻔스럽고 무관심한 표정으로 끝끝내 사내의 눈길을 맞받고 있었다.
자신의 잔인한 행위가 사내에게 들켜서 그의 분노를 샀지만 젊은 주인은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냐는 식으로 맞서는데, 이는 물질 만능주의와 황금주의에 물든 인간의 뻔뻔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젊은 주인이 그 모든 도시 악의 상징인 것을 확인시키고 있다.
제 7 장 배경 접근
작품의 시간적인 배경과 공간적인 배경은 확실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작품이 발표된 시기와 작품내의 분위기로 볼 때 1970년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가운데 있었을 법한 일을 다룬다. 이는 작가가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자기 나름대로 재구축한 세계로 소설의 현실감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배경을 모호하게 처리하고 관념적인 분위기와 작품 내용 자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잔인한 이 도시가 바로 우리의 도시일 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제 8 장 결 론
작품이 발표된 1970년대로부터 시기가 바뀐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세월은 우리의 사회를 너무나도 많이 변화시켰다. 높은 빌딩이 한가득 올라서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거린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 ‘잔인한 도시’에서 벗어나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시대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실상 우리는 여전히 70년대의 위선으로 가득 찼던 잔인한 도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방생의 집에서 새를 날리며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 도처에 존재하고, 그러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위선 역시 호시탐탐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 명작이 명작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이 쓰여진 시대에도 그리고 독자가 그것을 읽고 있는 현대에도 마음의 양식이자 당대의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이청준작가의 <잔인한 도시> 또한 그러하다. 이미 작가는 30여 년 전에 그 당시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을 뿐더러, 새와 사내의 뒷모습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까지도 제시하고 있었다. 타락한 사회에서 현실을 마주함으로써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소설이라면 <잔인한 도시>는 그 3가지 요소를 훌륭히 만족한 또 하나의 명작일 것이다.
참고문헌
■ <잔인한 도시>, 이청준, 문학사상사, 1978.11.01
■ <이청준 소설의 낙원의식 고찰>, 2004년, 조영선, 전북대학교
■ <특집 제 6 회 연구발표대회 발표요지 / 공동주제 : 소설과 독자 ; 이청준 소설의 시공간 연구 - 『 잔인한 도시 』 를 중심으로>, 1996년, 이대규, 한국현대소설학회
■ <韓國現代小說에 나타난 脫出-모티브 (motif)>, 1985년, 김이정, 이화여자대학교
■ 한국현대문학대사전
갓 교도소를 빠져나온 사내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사내의 일생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으며 굴곡 있는 인생사를 체험하며 삶에 많이 지쳐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새를 사고 간 사람보다도 오히려 사내 쪽에 더욱더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사내는 새를 방생 시키는 일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이는 그가 간절한 마음으로 자유를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며 날갯짓 하는 새를 그런 자신과 깊이 연결하여 염원을 대리해줄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원쯤 깎아서 한 마릴 주구려.”
소시민적이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는 성격에 맞지 않는 약간의 억지도 가능할 만큼 집중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녀석과 내가 길을 엇갈리지 않으려는 거라오.”
“그 일 때문에라도 어차피 여기서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형편인 바엔, 그러니까 아들 녀석이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는 게 외려 잘된 일일지 모른다 이 말이오.”
실제로 찾아갈 집이 없다는 사실은 후에 드러나지만, 사내는 그러한 티를 내고 싶어 하지 않아서 허세를 부린다. 은근히 동정을 받기 싫어하는 성격이며 자신을 낮추고 싶어 하지 않는 고집스런 성격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사내는 자신을 참는데 너무도 깊이 길이 들여진 인간이었다.
속 깃을 잘라낸 상처를 발견하지만 사내는 글에서 표현한대로 굴곡 있는 삶을 겪어오면서 참는 법을 익혔기 때문에 믿었던 염원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커다란 배신에서도 젊은 주인을 나무라지 못한다. 이는 그가 그러한 상황을 많이 겪어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런 경험이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또 다른 희망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2 방생의 집 젊은 주인
서른이 좀 넘었을까 말까, 하관이 몹시 매끈하게 빨려 내려간 얼굴 모습이 어딘지 좀 오만스럽고 인색스런 인상을 풍긴 데다가 차가운 백동테 안경알 속에서 차가운 눈동자를 영민하게 굴려대고 있는…
방생의 집 젊은 주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작가는 묘사를 통해서 그의 대략적인 성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방생의 집이라는 선한 장사를 하는 주인의 성격치고는 나쁜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후에 젊은 주인에 대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가겟집 젊은이는 이 초라하고 늙은 사내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는 모양이었다.
젊은 주인은 돈이 직접적으로 되지 않는 사내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주려하지 않고 사내를 철저하게 무시한다. 손님이 왔을 때는 물론, 혼자 있을 때에도 상대하기 싫어하는 눈치를 역력하게 보이는데 이는 젊은 주인이 물질만능주의에 물들어 있음을 드러낸다.
젊은이는 이제 거의 사내를 놀려대고 있는 듯한 어조였다. 그의 매끈한 얼굴에 노골적인 비웃음 기가 번지고 있었다.
젊은이는 사내의 간절함이 섞인 말을 그의 앞에서 대놓고 비웃고 있다. 애초에 믿어보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비웃는 것은 그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는 될수록 사내가 난처해질 소리들만 골라서 그를 괴롭게 몰아붙이는 것이었다.
젊은 주인은 사내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사내의 마음을 이용하여, 가장 괴롭고 비열한 방법을 사용한다. 젊은 주인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여 남을 괴롭게 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인정 없는 성격이다.
그러나 될수록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듯이 조금은 뻔뻔스럽고 무관심한 표정으로 끝끝내 사내의 눈길을 맞받고 있었다.
자신의 잔인한 행위가 사내에게 들켜서 그의 분노를 샀지만 젊은 주인은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냐는 식으로 맞서는데, 이는 물질 만능주의와 황금주의에 물든 인간의 뻔뻔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젊은 주인이 그 모든 도시 악의 상징인 것을 확인시키고 있다.
제 7 장 배경 접근
작품의 시간적인 배경과 공간적인 배경은 확실히 드러나 있지 않지만, 작품이 발표된 시기와 작품내의 분위기로 볼 때 1970년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가운데 있었을 법한 일을 다룬다. 이는 작가가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자기 나름대로 재구축한 세계로 소설의 현실감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배경을 모호하게 처리하고 관념적인 분위기와 작품 내용 자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잔인한 이 도시가 바로 우리의 도시일 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
제 8 장 결 론
작품이 발표된 1970년대로부터 시기가 바뀐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세월은 우리의 사회를 너무나도 많이 변화시켰다. 높은 빌딩이 한가득 올라서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거린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 ‘잔인한 도시’에서 벗어나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시대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실상 우리는 여전히 70년대의 위선으로 가득 찼던 잔인한 도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방생의 집에서 새를 날리며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 도처에 존재하고, 그러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위선 역시 호시탐탐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 명작이 명작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이 쓰여진 시대에도 그리고 독자가 그것을 읽고 있는 현대에도 마음의 양식이자 당대의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이청준작가의 <잔인한 도시> 또한 그러하다. 이미 작가는 30여 년 전에 그 당시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을 뿐더러, 새와 사내의 뒷모습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길까지도 제시하고 있었다. 타락한 사회에서 현실을 마주함으로써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소설이라면 <잔인한 도시>는 그 3가지 요소를 훌륭히 만족한 또 하나의 명작일 것이다.
참고문헌
■ <잔인한 도시>, 이청준, 문학사상사, 1978.11.01
■ <이청준 소설의 낙원의식 고찰>, 2004년, 조영선, 전북대학교
■ <특집 제 6 회 연구발표대회 발표요지 / 공동주제 : 소설과 독자 ; 이청준 소설의 시공간 연구 - 『 잔인한 도시 』 를 중심으로>, 1996년, 이대규, 한국현대소설학회
■ <韓國現代小說에 나타난 脫出-모티브 (motif)>, 1985년, 김이정, 이화여자대학교
■ 한국현대문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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