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감상문 김성수 감독

소개글

영화 서울의 봄 감상문 김성수 감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흔히 왕은 하늘이 내린다고 한다. 그 하늘은 결국 운을 의미한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는 운명의 여신을 난폭하게 다루는 쪽에게 운은 따르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해방 후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 땅에는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다. 일제 식민지 36년 이후 한국전쟁 3년, 이승만 독재, 4.19혁명, 5.16쿠데타, 12.12 반란, 5.18광주 민주화 항쟁, 6.10 민주화 운동 등을 거치면서 우리의 역사가 조금씩 발전해 왔다. 사실 먹고 살기 바쁜 사람에게 역사는 쌀 한 톨의 가치도 없다. 그러니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논쟁에 끼어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역사는 서서히 그리고 집요하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역사를 선택하느냐는 곧 어떤 가치를 선택하느냐이다. 우리가 선택한 가치에 따라 우리 사회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정의나 원칙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만을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면, 그 피해는 절대다수인 사회적 약자들의 몫이다.
이 영화는 제작비 233억 원에 손익분기점 460만 명이다. 12월 14일 기준으로 7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제는 1,000만을 넘보고 있으니 대박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이를 우리 사회구성원이 정의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그것은 지금의 우리 사회가 여전히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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