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ebs위대한수업 - 린다 개스크 우울장애 1-5강, ebs위대한수업 - 웬디 도니거 힌두학개론 1-5강, 씨민과나데르의별거, 영화 어부의딸, 로마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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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클레오의 모습은 결국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별다를 것 없지만 우리가 계급의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누가봐도 분명하게 구분되는 외모 그리고 고용주 가족의 풍요로운 생활과 다르게 클레오는 열악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환경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이러한 계층 사회는 꼭 클레오가 살아가는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만연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남자친구는 난폭하고 클레오가 주눅든 채로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처지를 부끄러워하는 클레오는 강제 수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어머니를 は아가지도 못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유산한 아이와 작별하는 장면도 무기력해진 그녀의 모습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하층계급으로 삶을 살아오던 클레오는 바닷가에서 고백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과 남자친구의 폭력성과 위선적인 모습 앞에서 절망감을 느꼈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녀의 삶에 대한 하소연뿐만 아니라 수 많은 또 다른 클레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고 여겼지만 가족들에게는 전혀 하찮은 존재가 아니었으며, 사랑받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누구도 누군가에게 미움받거나 무시당할 존재가 아니라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클레오를 통해 다시한 번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아직도 사회에 만연해있는 부정부패적인 모순과 문제점들을 클레오의 삶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서 우리가 아직도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의 생각도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계급 사회에서 고통받는 클레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든지간에 사람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존중받으며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도 사회적 신분의 위치에 따라 차별받고 또 그 차이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돕고 살아가면서 우리의 존재를 생각해보게 만들고,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한다.
클레오의 삶이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제 계급 사회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계급 사회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누구든지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꼭 높은 지위에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아가야하고 차별없이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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