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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마치 생물처럼 연출, 연기, 편집, 음악, 조명 등 많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 상륙작전이라는 실화를 허구의 장르인 영화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그것은 더 이상 정해진 역사가 아니라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던 진실을 실수로 누설하기도 한다. 제작자의 호언장담 하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면 영화는 인간의 의도를 조금씩 벗어나 진정한 의문을 제기한다. 단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일가족을 몰살하는 군인들의 선악은 그들의 행위가 결정하는가, 이념이 결정하는가?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전쟁의 참상은 북한군만의 책임인가? 영화적 스펙타클의 이미지와 함께 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인천을 수복하여 영웅이 된 맥아더 장군은 이 끔찍한 전쟁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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