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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신화와 분석심리학
1. 신화 개관
2. 칼 융의 분석심리학 개요
3. 신화와 분석심리학
4. 신화의 분석심리학 해석의 실제 : 오이디푸스 왕 신화
Ⅱ. 꿈과 신화
1. 꿈과 신화의 기능 : 상징과 꿈
2. 고대신화와 현대인
3. 디오니소스 · 오르페우스신화와 꿈
4. 초월과 헤르메스신화
Ⅲ.올림포스 1세대의 신들 ,
1. 그리스 ․ 로마 신화의 개관
2. 제우스신 이전의 신들
3. 제우스신
4. 헤라(Hera)
5. 포세이돈(Poseidon)
6. 하데스(Hades)
7.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8. 헤스티아(hestia)
Ⅳ. 올림포스 2세대의 신들
1. 아테나(Athéna)
2. 아폴론(Apollon)
3. 아르테미스(Artemis)
4. 헤파이스토스(Héphaïstos)
5. 아레스(Arès)
6. 아프로디테(Aphrodite)
7.아도니스(Adonis)
1. 신화 개관
2. 칼 융의 분석심리학 개요
3. 신화와 분석심리학
4. 신화의 분석심리학 해석의 실제 : 오이디푸스 왕 신화
Ⅱ. 꿈과 신화
1. 꿈과 신화의 기능 : 상징과 꿈
2. 고대신화와 현대인
3. 디오니소스 · 오르페우스신화와 꿈
4. 초월과 헤르메스신화
Ⅲ.올림포스 1세대의 신들 ,
1. 그리스 ․ 로마 신화의 개관
2. 제우스신 이전의 신들
3. 제우스신
4. 헤라(Hera)
5. 포세이돈(Poseidon)
6. 하데스(Hades)
7.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8. 헤스티아(hestia)
Ⅳ. 올림포스 2세대의 신들
1. 아테나(Athéna)
2. 아폴론(Apollon)
3. 아르테미스(Artemis)
4. 헤파이스토스(Héphaïstos)
5. 아레스(Arès)
6. 아프로디테(Aphrodite)
7.아도니스(Adonis)
본문내용
온 그리스 세계에서 온 참배객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 하였다. 이로써 불모의 섬 델로스는 모든 그리스인의 숭배를 받는 가장 영광스런 성지로 바뀌었다.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되어 아폴론은 올림포스로 향하였다. 아버지 제우스는 자랑스러운 아들 아폴론을 반가이 맞았다. 올림포스로 들어서는 아폴론의 손에는 시위가 당겨져 있는 활이 들려 있었다. 이렇게 무력시위를 하는 그의 살벌한 모습에 제우스와 레토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겁을 먹었다. 모두 일어서서 그의 눈치를 살피며 그를 마중하였다. 레토가 다정히 그에게 다가가 달래듯 부드럽게 시위를 늦추고, 활과 화살 통을 받아 제우스의 옥좌 옆에 있는 황금 못에 걸어 주었다. 아폴론은 제우스의 오른편 의자에 거만하게 앉았다. 그러자 제우스는 이렇게 모두가 두려워하는 아들이 대견해서 자신의 황금 잔에 손수 넥타르를 따라 주었다. 아폴론이 이 잔을 받아 마시고 나서야 다른 신들도 비로소 평화로운 분위기를 되찾고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이런 장면은 일 년에 한 번 아폴론이 올림포스에 올 때마다 반복되었다. 다른 신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아폴론은 올림포스에 상주하지 않았다. 그는 주로 델포이나 델로스 아니면 최북단의 땅 \'휘페르보레이오스(Hyperboreios)\' 지방에서 지냈다.
그가 올림포스로 올라오는 날에는 커다란 축제가 벌어진다. 아폴론이 리라를 켜면 아홉 명의 무사이들도 제각기 신의 악기로 반주를 한다. 우아함의 신들인 카리테스와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합창을 하고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여신들은 춤을 춘다. 아레스와 헤르메스도 흥에 겨워 축제에 뛰어든다. 축제는 흥이 오른 아폴론의 춤으로 막을 내린다. 그가 빠른 걸음걸이로 춤을 추면 주위는 온통 빛으로 덮여 사위마다 눈부신 섬광이 사방으로 뻗친다. 레이저 쇼보다 더 휘황찬란한 빛의 축제다. 그의 음악과 춤은 신과 인간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다.
<아폴론의 축제. 아폴론이 피리를 켜면 아홉 명의 무사이들도 제 각기 신의 악기로 반주를 한다. 카리테스와 호라이는 합창을 하고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여신들은 춤을 추었다. 축제는 흥이 오른 아폴론의 춤으로 막을 내렸다.>
2-2. 아폴론의 델포이 신탁소
<피톤에게 활을 쏘고 있는 아폴론>
제2인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신들에게 인정받은 아폴론은 자신의 권력을 더욱 확 실하게 만들기 위해 제우스의 뜻을 전하는 신탁소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올림포스를 떠나 에우보이아 섬을 지나며 신탁을 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 마땅한 곳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이오티아 지방에 들어서자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가 눈에 띄었다. 샘은 깊어 물이 풍부했고 주변은 온통 숲으로 둘러싸였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텔푸사(Telphousa)\'라는 요정이 관리하고 있었다. 아폴론은 이 요정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텔푸사는 자신의 샘터에 아폴론의 신전이 선다면 자신은 더 이상 공물도 받지 못하고 잊혀질 것을 알았다. 그러나 감히 맞설 수는 없었다. 그녀는 꾀를 내어 이곳은 온종일 나그네들과 그들의 노새가 와서 물을 마시기 때문에 시끄러우니 제우스의 신탁을 내리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니 아폴론께서 더 좋은 장소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그럴듯하여 아폴론은 더 동쪽으로 나아갔다.
파르나소스 산 밑에 신탁을 내리기에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 하늘을 찌를듯한 산봉우리들과 깊은 골짜기가 어우러져 있었다. 바로 옆에 물이 풍부한 샘이 있었다. 그 샘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인 \'피톤(Python)\'이라는 큰 뱀이 지키고 있었다. 이 뱀은 성질이 포악하여 샘물을 마시러 오는 짐승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잡아먹었다. 아폴론은 화살 한 대를 쏘아 이 뱀을 죽였다. 그의 화살은 빗나가는 일이 없다. 난데없이 날아드는 화살을 맞은 피톤은 고통에 울부짖으며 죽었다.
이제 신탁을 얻기 위해 오는 사람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게 되었다. 피톤을 죽인 일은 어머니인 대지의 신에 대한 불경이므로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테살리아 지방의 템페 강에 가서 몸을 씻고 정죄 할 것을 명했다. 이 정죄 의식을 기념하여 델포이에서는 8년 마다 피톤에 대한 제사를 치렀다. 피톤 제사에서 한 젊은이가 아폴론의 역을 맡아 뱀의 집에 불을 지르고는 템페 강에 가서 몸을 씻고 돌아온다. 이때 운동경기와 음악, 연극 경연이 열리는 큰 축제가 벌어졌다. 아폴론은 피톤을 섬기던 여사제들을 그대로 자신의 신전에서 일하게 했다. 이 일을 모두 끝낸 뒤 비로소 요정 텔푸사에게 속은 것을 깨달은 아폴론은 그녀의 샘에 맹수를 보냈다. 그래도 화가 안 풀려 바위로 샘을 메워버리고 그 위에 자신의 신전을 세웠다.
신전을 지은 후, 아폴론은 신전을 돌볼 남자 성직자들이 필요했다. 마침 크레타에서 출발한 상선 하나가 보였다. 돌고래로 변신한 아폴론은 그 배에 올라타 배를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서쪽 해안을 따라 델포이 앞 바다까지 끌고 왔다. \'크리사(Krisa)\' 항 해변으로 배를 끌어 올린 뒤 아폴론이 뭍으로 뛰어내리자 눈부신 빛이 온 도시를 덮었다. 모든 도시 사람들이 이 기적에 놀라 거리로 나왔다. 이번에는 젊은이로 변신한 아폴론은 온 도시의 주민과 크레타인 선원들을 이끌고 앞장서서 델포이로 오르기 시작했다. 신비한 빛이 그 행렬을 온통 에워쌌다. 그 빛줄기 속으로 세 발을 가진 성스러운 솥이 쏜살같이 날아가더니 신전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델포이 언덕에 도착한 후, 아폴론은 크레타 인들에게 앞으로는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말고 이곳에서 그를 충실히 섬기며 살아가라고 일렀다. 고향에서보다 훨씬 더 잘살게 될 것이라는 것도 잊지 않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크레타 인들은 숲만 울창한 이곳에서 어떻게 풍족한 삶을 살겠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아폴론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곧 수많은 사람들이 신탁을 받으러 와서 넘칠 정도의 봉헌물을 바칠 테니 신이 그렇다고 말하면 그대로 믿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만약 자신들이 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다면 곧바로 다른 자들이 와서 그들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3. 아폴론의 슬픈 사랑
<다프네를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되어 아폴론은 올림포스로 향하였다. 아버지 제우스는 자랑스러운 아들 아폴론을 반가이 맞았다. 올림포스로 들어서는 아폴론의 손에는 시위가 당겨져 있는 활이 들려 있었다. 이렇게 무력시위를 하는 그의 살벌한 모습에 제우스와 레토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겁을 먹었다. 모두 일어서서 그의 눈치를 살피며 그를 마중하였다. 레토가 다정히 그에게 다가가 달래듯 부드럽게 시위를 늦추고, 활과 화살 통을 받아 제우스의 옥좌 옆에 있는 황금 못에 걸어 주었다. 아폴론은 제우스의 오른편 의자에 거만하게 앉았다. 그러자 제우스는 이렇게 모두가 두려워하는 아들이 대견해서 자신의 황금 잔에 손수 넥타르를 따라 주었다. 아폴론이 이 잔을 받아 마시고 나서야 다른 신들도 비로소 평화로운 분위기를 되찾고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이런 장면은 일 년에 한 번 아폴론이 올림포스에 올 때마다 반복되었다. 다른 신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아폴론은 올림포스에 상주하지 않았다. 그는 주로 델포이나 델로스 아니면 최북단의 땅 \'휘페르보레이오스(Hyperboreios)\' 지방에서 지냈다.
그가 올림포스로 올라오는 날에는 커다란 축제가 벌어진다. 아폴론이 리라를 켜면 아홉 명의 무사이들도 제각기 신의 악기로 반주를 한다. 우아함의 신들인 카리테스와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합창을 하고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여신들은 춤을 춘다. 아레스와 헤르메스도 흥에 겨워 축제에 뛰어든다. 축제는 흥이 오른 아폴론의 춤으로 막을 내린다. 그가 빠른 걸음걸이로 춤을 추면 주위는 온통 빛으로 덮여 사위마다 눈부신 섬광이 사방으로 뻗친다. 레이저 쇼보다 더 휘황찬란한 빛의 축제다. 그의 음악과 춤은 신과 인간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다.
<아폴론의 축제. 아폴론이 피리를 켜면 아홉 명의 무사이들도 제 각기 신의 악기로 반주를 한다. 카리테스와 호라이는 합창을 하고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여신들은 춤을 추었다. 축제는 흥이 오른 아폴론의 춤으로 막을 내렸다.>
2-2. 아폴론의 델포이 신탁소
<피톤에게 활을 쏘고 있는 아폴론>
제2인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신들에게 인정받은 아폴론은 자신의 권력을 더욱 확 실하게 만들기 위해 제우스의 뜻을 전하는 신탁소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올림포스를 떠나 에우보이아 섬을 지나며 신탁을 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 마땅한 곳이 나타나지 않았다. 보이오티아 지방에 들어서자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가 눈에 띄었다. 샘은 깊어 물이 풍부했고 주변은 온통 숲으로 둘러싸였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텔푸사(Telphousa)\'라는 요정이 관리하고 있었다. 아폴론은 이 요정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텔푸사는 자신의 샘터에 아폴론의 신전이 선다면 자신은 더 이상 공물도 받지 못하고 잊혀질 것을 알았다. 그러나 감히 맞설 수는 없었다. 그녀는 꾀를 내어 이곳은 온종일 나그네들과 그들의 노새가 와서 물을 마시기 때문에 시끄러우니 제우스의 신탁을 내리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니 아폴론께서 더 좋은 장소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그럴듯하여 아폴론은 더 동쪽으로 나아갔다.
파르나소스 산 밑에 신탁을 내리기에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 하늘을 찌를듯한 산봉우리들과 깊은 골짜기가 어우러져 있었다. 바로 옆에 물이 풍부한 샘이 있었다. 그 샘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인 \'피톤(Python)\'이라는 큰 뱀이 지키고 있었다. 이 뱀은 성질이 포악하여 샘물을 마시러 오는 짐승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잡아먹었다. 아폴론은 화살 한 대를 쏘아 이 뱀을 죽였다. 그의 화살은 빗나가는 일이 없다. 난데없이 날아드는 화살을 맞은 피톤은 고통에 울부짖으며 죽었다.
이제 신탁을 얻기 위해 오는 사람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게 되었다. 피톤을 죽인 일은 어머니인 대지의 신에 대한 불경이므로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테살리아 지방의 템페 강에 가서 몸을 씻고 정죄 할 것을 명했다. 이 정죄 의식을 기념하여 델포이에서는 8년 마다 피톤에 대한 제사를 치렀다. 피톤 제사에서 한 젊은이가 아폴론의 역을 맡아 뱀의 집에 불을 지르고는 템페 강에 가서 몸을 씻고 돌아온다. 이때 운동경기와 음악, 연극 경연이 열리는 큰 축제가 벌어졌다. 아폴론은 피톤을 섬기던 여사제들을 그대로 자신의 신전에서 일하게 했다. 이 일을 모두 끝낸 뒤 비로소 요정 텔푸사에게 속은 것을 깨달은 아폴론은 그녀의 샘에 맹수를 보냈다. 그래도 화가 안 풀려 바위로 샘을 메워버리고 그 위에 자신의 신전을 세웠다.
신전을 지은 후, 아폴론은 신전을 돌볼 남자 성직자들이 필요했다. 마침 크레타에서 출발한 상선 하나가 보였다. 돌고래로 변신한 아폴론은 그 배에 올라타 배를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서쪽 해안을 따라 델포이 앞 바다까지 끌고 왔다. \'크리사(Krisa)\' 항 해변으로 배를 끌어 올린 뒤 아폴론이 뭍으로 뛰어내리자 눈부신 빛이 온 도시를 덮었다. 모든 도시 사람들이 이 기적에 놀라 거리로 나왔다. 이번에는 젊은이로 변신한 아폴론은 온 도시의 주민과 크레타인 선원들을 이끌고 앞장서서 델포이로 오르기 시작했다. 신비한 빛이 그 행렬을 온통 에워쌌다. 그 빛줄기 속으로 세 발을 가진 성스러운 솥이 쏜살같이 날아가더니 신전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델포이 언덕에 도착한 후, 아폴론은 크레타 인들에게 앞으로는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말고 이곳에서 그를 충실히 섬기며 살아가라고 일렀다. 고향에서보다 훨씬 더 잘살게 될 것이라는 것도 잊지 않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크레타 인들은 숲만 울창한 이곳에서 어떻게 풍족한 삶을 살겠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아폴론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곧 수많은 사람들이 신탁을 받으러 와서 넘칠 정도의 봉헌물을 바칠 테니 신이 그렇다고 말하면 그대로 믿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만약 자신들이 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다면 곧바로 다른 자들이 와서 그들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3. 아폴론의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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