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차>
1. 전쟁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소설
2. 어머니와 딸, 그 애증의 관계
3. ‘천박함’에 대하여
4. 전쟁의 상처
5. 나가며-언어화 될 수 없는 상처의 기록
1. 전쟁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소설
2. 어머니와 딸, 그 애증의 관계
3. ‘천박함’에 대하여
4. 전쟁의 상처
5. 나가며-언어화 될 수 없는 상처의 기록
본문내용
해놓듯 쓴다.
그러나 그럼에도, 두 죽음에 대한 소설작업은 화자의 깊은 트라우마와 상처를 해소하거나 치유해 주지는 못한다. 화자는 결국 자신의 소설화 작업이 실패했음을 인정한다. “두 죽음이 내가 작품화할 수 있을 만큼, 즉 여유 있게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거리로 물러나주지 않고 너무 나에게 바싹 다붙어 있기 때문”이다.(327) 이처럼 상실의 경험, 더군다나 전쟁으로 인한 비극적 죽음의 기억은 화자의 애초 생각처럼 쉽사리 언어화될 수도 개념화 될 수도 없다. 남은 이들에게 평생 극복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을 뿐이다. <부처님 근처>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두 모녀의 범상한 일상의 한 컷을 통해 우리 사회와 역사의 처절한 비극과 그것이 남긴 상흔을 절묘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두 죽음에 대한 소설작업은 화자의 깊은 트라우마와 상처를 해소하거나 치유해 주지는 못한다. 화자는 결국 자신의 소설화 작업이 실패했음을 인정한다. “두 죽음이 내가 작품화할 수 있을 만큼, 즉 여유 있게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거리로 물러나주지 않고 너무 나에게 바싹 다붙어 있기 때문”이다.(327) 이처럼 상실의 경험, 더군다나 전쟁으로 인한 비극적 죽음의 기억은 화자의 애초 생각처럼 쉽사리 언어화될 수도 개념화 될 수도 없다. 남은 이들에게 평생 극복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을 뿐이다. <부처님 근처>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두 모녀의 범상한 일상의 한 컷을 통해 우리 사회와 역사의 처절한 비극과 그것이 남긴 상흔을 절묘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