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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글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글을 아무도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리포트 사이트에 등록한 모든 독후감들이 판매된 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독후감을 쓰면서 나는 치유를 받기도 하고, 미처 세우지 못했던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글쓰기는 도움이 된다. 아마 시간이 더 많이 지난 후에도 나는 이렇게 독후감을 쓸 것 같다. 아무도 구입하지 않아서,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글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괜찮다. 이런 글들이 모이고 모여서 언젠가 내가 책과 글과 관련된 일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줄 거라고 확신한다. 힘든 일이 많을수록 세상에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진다. 그런 소재들이 차곡차곡 모였고,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또한 나의 장기계획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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