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평_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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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서평_가짜 사랑 권하는 사회를 읽고 나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요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며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심지어 이런 범죄를 추종하고 호응하듯 인터넷에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을 극한(極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처럼 한국 사회의 공포심리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낙오되었다는 박탈감, 이로 인해 타인을 향한 적대감이 커지는 현상들은 현재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한쪽에선 박탈감과 소외감이 위태롭게 분출되는 반면, SNS와 대중 매체에선 완벽한 행복과 사랑의 모습을 경쟁하듯 보여주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현대 한국 사회가 진정한 사랑이 아닌 가짜 사랑에 빠져 있는 심각한 괴리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저자가 말하는 가짜 사랑이란 필요에 따라 상대를 이용하는 도구적 사랑이며 이러한
가짜 사랑은 필연적으로 심리적 고통과 인간 소외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가짜 사랑이 만연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불행해지게 마련인데 이 불행함을 애써 감추거나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수단으로 다시 행복을 과시하는 악순환에
한국 사회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사랑에 목을 매는데 그 이유는 인간에게 사랑이 너무나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사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인류가 자존감(自尊感), 행복 등에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관심과 집착을 보이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소위 현대사회의 경제체재를 지배하는 新자유주의는 사랑을 실제로는 불가능하게 만들어놓고, 사랑에 매달리도록 유혹하고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 사회는 각종 매체를 통하여 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나 드라마, 대중가요 등은 여전히 사랑만이 유일한 탈출구(脫出口)라거나 현실의 각종 문제를 오로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헛소리를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실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의
임시적 현실 도피(逃避) 수단으로서 사랑이 이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렇나 사실을 모른 체 점점 커져가는 문화산업의 절대적 영향력으로 인하여 대중은 세상이 어떠하든 환상적 사랑은 가능하며, 환상적 사랑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허황된 믿음에 빠져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같은 네트워크가 인간에게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사랑에 집착하도록 압박하는 부분이 크다. SNS 에는 성공적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삶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허세로 넘쳐난다.

그럼 어떻게 되겠는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보면서 나만 빼고 모두가 사랑에 성공하고 다들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착각하기 마련이며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져서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여기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SNS에 알콩달콩 사랑하는 장면이나 행복에 겨운 모습을 올리는 사람들은 정말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을까. 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키워드

에리히 프롬,   신자유주의,   천민자본주의,   배금주의,   가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