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인생 줄거리 요약과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 / 두근두근 내인생 읽고 느낀점과 독후감

소개글

두근두근 내인생 줄거리 요약과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 / 두근두근 내인생 읽고 느낀점과 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소설 두근두근 내인생 소개

2. 줄거리 소개

3. 인상깊었던 문장 2가지와 그 이유

4. 이 책을 읽고 얻은 교훈

5. 읽고 느낀점

6. 독후감

본문내용

느낄 때면 갈 곳도 없고 할 것도 없어 조용히 책으로 감정을 삭이던 것이 떠올라 도서관에 들렀다. 그리고 그때, 서가에 꽂힌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두근두근 내 인생 을 발견했다.
스르륵 책을 넘겨 훑어보니 ‘감동’, ‘조로증’,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와 같이 기대했던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들이 보였다. 하지만 나는 두근두근 내 인생이 조로증에 걸린 아이의 조금 특이한 사랑 이야기이겠거니, 그때까지도 나는 그저 이 이야기를 술술 읽힐 연애소설쯤으로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펼쳐 들었다. 일시적으로나마 내 삶에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던 차였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전혀 두근두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근거리지 않았다는 말이, 내게 어떠한 울림도 주지 못했다는 말은 아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조로증에 걸린 조숙한 열일곱 살 소년, ‘아름’과 그 나이에 이미 그의 부모가 되어버린 ‘미라’와 ‘대수’의 이야기다. 심장마비와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있고 점차 시력마저 잃고 있어 하루가 몇 년 같은 아름과 자신보다 먼저 늙어버린 자식을 간병하느라 따라 늙어버린 미라와 대수의 모습을 보며 ‘두근거리는 인생’을 찾기란 언뜻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아름의 삶은 다른 열일곱의 그것과 같이 여전히 호기심 넘치고 설렌다. 하루하루 버거운 나날이지만 엄청난 양의 책을 독파하면서 삶을 배우고 밤을 지새우는 열정으로 이야기를 쓸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경계 대상인 장 씨 할아버지와 우정을 나누며 늘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도 보여준다. 심지어 아름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으나 메일을 통해 매일 연락하는 ‘서하’라는 소녀로 인해 여느 사춘기 소년들이 겪을만한 두근거림과 기다림, 특히 그의 묘사에 따르면 ‘한 줄의 문장으로 하루를 버틸 수 있고, 한 번의 호흡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도 느끼게 된다.
아름이처럼 역시나 병동에서 지내는 서하는 어느 날, 메일 통신을 통해 아름이에게 말한다.
“아름아,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 건강을 절약하고, 건강에 집중하는 데 온 에너지를 쏟는 대신 / 건강을 낭비하고, 건강을 하대하며, 방탕하게 살아보고 싶어.”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젊은 줄 모르고 건강한 이들은 자신이 건강한 줄 모른다. 건강을 잃어버린 서하와 한 번도 제 나이에 맞게 젊고 건강하게 살아 본 적 없는 아름의 대화는 그렇게 여느 열일곱 살들과 같지만, 또 달랐다.
그런 아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러니하게도 절로 생에 관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모종의 죄책감마저 느껴지기도 한다. 젊음과 건강을 소유했다는 자각과 함께, 그것을 ‘조금 더 소중히 다뤄야지’가 아닌 ‘누군가는 가져보지 못한 그것들을 나는 과연 온 힘을 다해 열렬히 쓰고 있는가’에 대한 역설적인 회의가 일어나기 때문이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이야기 속 아름이 눈앞에 튀어나와 그 순간만은 천진난만한 제 나이의 모습을 하고선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당신은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있나요?” 하고 물어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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