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독후감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와 나의생각 및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읽고 느낀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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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소개

2.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와 나의생각

3. 나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까?

4. 독후감 (읽고 느낀점)

본문내용

대한 일에 참여할 수 없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처럼 수많은 관심 속에서도 무관심하게 비친다. 나에 관한 결정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중환자실에서는 환자를 24시간 관찰하는데, 이는 환자의 작은 생채기에도 생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는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기도 어렵다. 중환자가 되어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의료 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주체적으로 의사를 펼칠 수 없다. 마치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한 것처럼. 책에는 중환자실에서 죽는다는 것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립되고, 소외되고, 침묵하고, 공포를 느끼고, 배제되고, 분노하는 중환자들의 이야기가 예닐곱 다리 건넌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느낀다. 우리는 보호자의 입장이 될 수도, 어쩌면 중환자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중환자실의 등장인물이 된다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넘어지고, 나사 빠진 자전거처럼 위태로움을 겪을 것이다.
내 삶의 마지막을 가족이 대신 선택할 때, 가족의 깊은 고민에도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고 내 삶의 마지막을 그려보았을 때 사전연명의료중단의향서, 장기 기증 서약서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그 순간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담담하게 죽음을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의 간절한 삶에 불씨를 지펴주고 싶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죽음에 대한 나의 태도가 분명 변화하겠지만, 죽음이 모든 삶의 과정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내일의 삶을 준비하듯, 어느 날의 죽음도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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