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 이스라엘병원 내과 수련기 (2)

본문내용

저는 뉴욕 베스 이스라엘병원 (Beth Israel Medical Center : BMIC) 의 3년차 레지던트입니다. 지난번의 글에서는 구체적인 수련생활에 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레지던트의 눈으로 본 미국 의료의 전체적인 특징과 개인적인 임상유학의 감상 및 일본 의료계에 대한 제언을 쓰고자 합니다.

미국 의료의 특징
지난 회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수련 및 교육에 관해서는 시간, 설비, staff 등 모든 면에서 미국 의료는 일본 의료보다 우수합니다. 그러나 의료 시스템 전체를 놓고 보면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의료는 문화이며 배경이 되는 문화나 상식이 다른 이상 의사의 임무 및 역할과 환자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비교가 되는 미국 의료의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졸업 후 수련과정
1) 뚜렷한 도달목표
미국의 레지던트 과정이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매우 교육에 열심이고 외국인이라도 쾌히 받아들여서 교육시켜 주는 태도입니다. 일본의 수련과정이 개인의 지식과 기술의 전수에 의존하므로 개인차가 적지 않게 생기는 데 비하여 수련의 모두를 같은 수준에서 단계별로 발전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각 단계별로 도달목표가 설정되어 있으며 전문과정 등의 자격은 몇 년마다 재수검하여 갱신합니다. 또한 매월 rotation 이 끝날 때마다 인턴, 레지던트, attending 의 성적평가가 제출됩니다. 지식, 의욕, 인간관계 등도 세세하게 평가됩니다. 이 평가는 위에서 아래로의 평가 뿐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의 평가도 있으므로 attending 에도 feedback 이 있으며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 엄격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의사 수준은 일정한 최저라인이 확보됩니다.

사고과정을 중시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시스템에서 수련은 적극적인 presentation 이나 discussion 이 요구되며 다수의 의견을 교환하여 객관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이 때 신뢰할 수 있는 문헌이나 수치를 바탕으로 한 사고과정이 중시됩니다.

키워드

베스 이스라엘 병원,   내과 수련기,   의료,   시간,   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