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주자학의 저주 - 왜 한국인들은 스포츠(체육)를 경시하는가?
2. 국가의 스포츠에서 시민사회의 스포츠로! - 월드컵과 IMF위기의 교훈
2. 국가의 스포츠에서 시민사회의 스포츠로! - 월드컵과 IMF위기의 교훈
본문내용
일으킨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5공화국의 대표적인 축구감독님 한 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님이 지향하는 축구스타일은 공교롭게도 5공화국의 정치스타일과 너무나도 일치합니다. 철저한 집단의 힘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1998년은 경제, 스포츠를 포함한 과거 권위주의 체제가 전면적으로 부도난 해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이제 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국가 중심적이 아닌 시민사회 중심적인 스포츠 행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목표는 결국 생활체육의 확대입니다. 이는 스포츠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 민주주의의 진행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정권의 '威信'(prestige) 및 '正當性'(legitimacy)을 제고하기 위해서 스포츠가 이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재정적으로도 민주주의의 강화를 통해 재벌들에 대한 세수능력을 강화하여야만 생활체육이라는 일종의 복지정책이 실현될 수가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비해 생활체육은 더욱 큰 재정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권위주의 정부는 이러한 지원을 할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그들의 비호하에 있는 재벌들에게 국민들의 생활체육을 위해 세금을 더 걷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민주화가 조금씩 진척되고 있음으로써 생활체육 실현도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권위주의라는 악령이 스포츠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동규/해군사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제29회 외무고시 합격, 외무부 근무.
이제 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국가 중심적이 아닌 시민사회 중심적인 스포츠 행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목표는 결국 생활체육의 확대입니다. 이는 스포츠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국 민주주의의 진행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정권의 '威信'(prestige) 및 '正當性'(legitimacy)을 제고하기 위해서 스포츠가 이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재정적으로도 민주주의의 강화를 통해 재벌들에 대한 세수능력을 강화하여야만 생활체육이라는 일종의 복지정책이 실현될 수가 있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비해 생활체육은 더욱 큰 재정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권위주의 정부는 이러한 지원을 할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그들의 비호하에 있는 재벌들에게 국민들의 생활체육을 위해 세금을 더 걷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민주화가 조금씩 진척되고 있음으로써 생활체육 실현도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권위주의라는 악령이 스포츠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동규/해군사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 제29회 외무고시 합격, 외무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