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퇴계의 심리학과 진서산의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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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이퇴계의 진서산 ≪심경≫
연구와 평가

Ⅱ. 이퇴계가 진서산의 ≪심경≫에서
흡수하고 밝힌 심학사상

Ⅲ. 이퇴계가 진서산의 ≪심경≫에
근거하여 밝힌 심학은 심학파
(심학파)의 심학과 다르다

본문내용

것을 없애기를 힘쓰는 것과 같이 한다. 양명(陽明)의 견해는 오로지 본심에 있어 털끝 하나라도 밖으로 사물에 관련됨이 있을까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단지 본심에 나아가 知와 行이 하나라고 생각하였다(<傳習錄論辯>, ≪全書≫[二], 259쪽)고 말하였다. 이것은 주자학파의 심학(심법)은 인식론이자 도덕수양론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학문이며, 심학파의 심학은 본체론으로, 마음을 만사 만물의 근원으로 보았다는 말이다.
청나라 사람 장백행(張伯行)이 명대의 저명한 주자학자 진진성(陳眞晟)의 심학과 심학파의 심학이 다름을 논한 말은 여기서 진서산과 이퇴계의 심학을 평가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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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행은 말하길, 「누가 나에게 묻기를, "포의(布衣) 진(陳)선생의 글은 심학을 말한 것이 많은데, 근세의 사상가들은 심학을 이단의 가르침이라고 말하는데, 선생께서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까?"라고 하여, 내가 그에게 대답하여, "횡거(橫渠)는 책을 볼 적에 마땅히 그 말을 종합하여 작자의 뜻을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 만약 뜻을 알지 못하고 그 말을 따른다면, 성현의 말이 이단에 의해 훔쳐지고 어지러워짐이 어찌 한 두 가지겠는가? 공자가 도덕을 말하고, 노자도 또한 도덕을 말했지만, 도덕을 말한 것은 같으나 도덕의 내용은 같지 않다. 우리 유가에서 마음을 말하는데, 불교도 또한 마음을 말하고 있다.
공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는다고 하였고, 맹자 또한 학문의 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내버려진 마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처는 마음이 바로 부처라고 말했다. 이것은 부처가 마음에 종사하여 배우는 것을 안 것이다. 우리 유가의 공부는 그렇지 않아, 이치 궁구를 시작으로 하여 힘써 행함을 임무로 삼고, 마음으로 체득하여 집과 나라와 천하에 실지로 실천하면 타당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 본연의 곳을 말하는 경우에도 이 마음을 말할 따름이다. 요순으로부터 주공과 공자에 이르기까지, 공자에서부터 주돈이·정이, 정호·장재·주희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버리고 학문을 할 수 있은 사람은 없었다. 사상채(謝上蔡)씨는 「항상 두려워 할 법은 유가에서 말하면 敬이요, 불교에서 말하면 覺이다"고 말하였다. 선생이 말한 마음은 그것이 활변(活變)하여 출입에 따로 때가 없으며, 주경(主敬)이 아니면 조종할 수 없음을 말한 데에 지나지 않는다」(<陳布衣文集序>, ≪正誼堂文集≫권7)고 하였다. 이것을 보면, 진서산과 이퇴계가 마음을 말한 것과 심학파가 마음을 말한 것은 글자는 같지만 내용은 달라, 마치 공자와 노자가 모두 도덕을 말했지만 그 함의가 다르고, 자사(子思)와 육구연(陸九淵)이 모두 존덕성(尊德性)을 말했지만 그 본질이 다르며, 한유(韓愈)와 주희가 모두 국통(國統)을 말했지만 그 방법이 서로 달랐던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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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퇴계의 심학은 마음을 다스리는 학문이다. 그가 진서산의 ≪심경≫에 근거하여 밝힌 심학은 최종 귀결처가 지행일치로서, 봉건 윤리의 도덕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퇴계가 말하길, 「대저 심학은 비록 여러 갈래이나, 요점을 종합하여 말하면 인욕을 막고 천리를 보존하는 두 가지 일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答李平權·≪心經≫贊戒懼屬道心謹獨屬人心>, ≪全書≫[二], 275쪽)고 말하고, 또, 「≪심경≫이란 책은 인욕을 막고 천리를 보존하는 일이 아닌 것이 없으니, 그대는 오로지 정밀하게 하고 한결같이 하여, 일단 욕심이 생기면, 곧 마땅히 四勿의 깃발을 흔들어 三軍을 물리쳐야 할 따름이니, 다시 어찌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答李平叔>, ≪全書≫[三], 275쪽)라고 말했다. 이퇴계가 이른 바 인욕을 막는다는 것은 마음과 몸을 닦아 봉건 윤리 도덕을 갖춘 완전한 인격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는 심학을 하나의 거울로 삼고, 마음속은 의리(義理)를 위주로 하여, 마치 明鏡止水와 같이 되고자 했다.
진서산은 「이 마음이 마땅히 명경지수와 같아야 하며, 마른 나무가 죽은 것 같아서는 않된다. 거울이 밝고 물이 잠잠하면, 그 바탕은 비록 조용하나 사물을 비출 수 있으니, 이것은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을 포함하고 본체 가운데에 작용을 포함하는 것이다. 사람 마음의 묘함은 바로 이와 같다」(≪眞西山文集≫권18)고 말했다. 진서산이 생각건대 불교 선종의 마음은 '마른 나무가 죽은 것과 같다'. 이퇴계는 <雨晴述懷>라는 시에서 「하늘이 한 조각 밝은 촛불을 켜니, 정황돈의 비결과 진서산의 경서로다. 시내의 바람과 달은 사람이 보기를 요구하는데, 만고의 청산은 여전히 푸르네」(≪全書≫[一], 62쪽)라고 하였다. 그들이 보기에, 내심은 主敬하고 專一하며, 神明이 밝고, 그 이치가 모두 갖추어지고, 사물을 응접함에 일마다 이치에 맞으니, 이것은 분명히 심학파의 마음이 마른 나무와 같이 죽어 완전히 텅빈 것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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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퇴계의 심학은 강렬한 실천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이퇴계와 그의 제자는 대부분 모두 진심으로 지도하고 실천하며 공론과 고증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국가사업에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이퇴계는 「심법의 요체는 그 연원이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명한 말에서 비롯되니, "인심(人心)은 위태하고, 도심(道心)은 은미하니, 오직 정밀히 하고 한결같이 하고서야 진실로 그 가운데를 잡으리라"고 하였다. 대저 천하로서 서로 전할 때에는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편안하게 하려는 것인데 그 부탁하는 말이 정치보다 더 급한 것이 없겠거늘,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신신당부 타이름이 이 몇 마디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 어찌 학문과 덕을 이루는 것으로써 정치의 큰 근본으로 삼은 것이 아니겠는가? 정밀히 하고 한결같이 하며 중용에 이르는 것은 학문의 큰 법이니 큰 법으로 큰 근본을 세우면 천하의 정치는 다 이로부터 나오는 것이다」(<戊辰六條疏>, ≪全書≫[一], 184쪽)라고 말했다. 이퇴계는 일생중, 조정에서 벼슬을 하든 지방에서 일을 하든 간에, 언제나 시의(時宜)에 맞는 치세의 방법과 개혁 조치를 제시하고, 어진 정치를 제창하고, 교육을 강구하여, 정치 업적이 탁월했고, 역대 문인들의 많은 존경을 받았다.
(이 치 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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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4.26
  • 저작시기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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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9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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