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퇴계선생년보
- 송긍섭 교수
Ⅱ. 퇴계의 <경>에 관한 연구
- 한명수 박사
Ⅲ. 이퇴계의 사단칠정설 고찰
- 송긍섭 교수
Ⅳ. 퇴계 이황의 시정론고
- 한영국 교수
Ⅴ. 퇴계 이황의 가계와 생애
- 이병휴 교수
Ⅵ. 퇴계문학의 연구
- 서수생 박사
- 송긍섭 교수
Ⅱ. 퇴계의 <경>에 관한 연구
- 한명수 박사
Ⅲ. 이퇴계의 사단칠정설 고찰
- 송긍섭 교수
Ⅳ. 퇴계 이황의 시정론고
- 한영국 교수
Ⅴ. 퇴계 이황의 가계와 생애
- 이병휴 교수
Ⅵ. 퇴계문학의 연구
- 서수생 박사
본문내용
정치적인 활동에서 퇴계는 보수적이요 율곡은 진취적·혁신적이며 경세의 術·實學에 능했다 운운한 것은 확실히 '사족'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진다. 필자의 평에 과한 데가 있는 것같아 송구스럽다.
-549-
Ⅴ. 退溪 李滉의 家系와 生涯 - 이병휴 교수
시종 납득할 수 있는 말로 설득력 있게 기술한 글이어서 친애감이 간다. 그만큼, '가계와 생애에 대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글이라 하겠다.
英明·疎淡·淸簡·淸修高節·溫粹·寡慾·明潛溫謙·純粹·純美雅意恬靜·正大明白한 퇴계의 성품을 여실히 전달하고도 남음이 있는 차분한 글이다.
특히, 퇴계의 官職觀에서 그 분이 애초부터 벼슬에 마음이 없었고, 학덕을 숭앙하는 諸臣 및 국왕의 부름에 마지못해 응한 것일 뿐이라 함은 지극히 옳은 말이다. 예컨대, 「盤陀石」같은 詩가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교수는 퇴계를 政客이 아니라고 전제해 놓고 무엇 때문에 정객으로서의 풍모가 주요한 특징의 하나가 되어 있는 趙靜庵과 대비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時務家로서 볼 때' 이퇴계와 조정암 사이에 있는 보수·온건과 혁신·급진의 차이는 물론 인정되지만, 급진혁신세력의 지도자였던 조정암에게 영의정을 추증케 한 분은 학자 이퇴계 바로 그분이 아니었던가.
퇴계는 행정능력·참여의식이 왕성한 관료(실무가)가 아니었다는 논평 역시 적합한 표현이다. 그는 오직 실무가에게 올바른 정치적 자세를 확립해 주려고 한 선비의 전형이었을 뿐이기에 말이다.
그러나, '그는 오직 학자여서 학문을 현실참여에까지 이끌지 못했다' 함은 반드시 적확한 평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퇴계는 아다시피 「무진육조소」·「진성학십도차」 등등의 대문장으로 군왕에게 올바른 현실참여의 길을 터놓아 주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시무의 방법'이란 대체로 직접 爲政에 임하는 군왕 및 시무가의 손에 의하여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점은 현대에 있어서조차 사정은 같으리라 본다.
그보다는 도리어, 이교수가 잘 지적한 바 있는 "庶孼許通"에 관한 意見具申에서 '인본적 정치사상을 看取'함이 더욱 긴요한 일이며 보다 큰 역사적 의의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550-
Ⅵ. 退溪文學의 硏究 - 서수생 박사
우선, 해박한 지식 특히 漢詩에 관한 깊은 조예를 동원한 본격논문임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뿐 아니라, 서언에서 理發이 성립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형이상학적 哲理를 궁리한 점을 중시하며, 「무진육조소」와 「聖學十圖」가 가장 중요한 저작물이라 지적하며, 시와 문장 및 시조 필법에 있어서도 비범했다는 면을 강조하는 등등, 일일이 정곡을 쏜 말들이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본론에는 陶·杜·韓·柳·歐·劉·蘇·邵·朱 등등 중국의 詩聖 및 대학자의 시에서, 특히 도연명·두보·소동파·주회암의 시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퇴계詩가 枯淡·簡明·淸嚴·經建·典實·高潔·端雅한 시풍이 기조며, 思索性이 있기에 哲理詩며 溫柔敦厚性이 침투한 典雅한 시며, "시는 사람이다"라는 말의 진실성을 그대로 입증하는 人格詩요 「도산십이곡」에는 순정성·온유성·자연성이 깃들어져 있다"는 이 글의 논지가 종횡무진의 필치로 전개되어 있다. 필자의 좁은 견해로는 위의 여러 특징 가운데서 특히 자연성·사색성·인격성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것만 같다.
욕심이지만, 퇴계시를 현대시의 안목으로 감상해서, 그것에서 韻 이외의 내재율(rhythm-음악성)·영상(image-회화성)·대조의 묘미(contrast-조각성) 등등을 발해 내는 작업을 병행시켰으면 한다면 과도한 요망일 것인가? 왜냐하면 사상면에서는 구조적으로 어느 정도의 현대화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있고, 또한 이를테면 퇴계의 自然詩·梅花詩 등등에서는 사실상 회화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띠이며 드물게는 「石蟹」같은 시에서 우리는 조각성의 편린을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551-
서박사는 백여 수의 '매화시는 寒士的 고결성의 형상화'에서 얻어진 것이라 한다. 동감이다. 그리고 '퇴계의 詩情은 고원한 學·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난 것'이라 한다. 역시 동감이다. 필자는 이처럼 객관적인 공감이 갈 수 있는 글을 쓰는 서박사의 무르익은 學究가 부럽다.
한쪽에서 위에 말한 풍모를 가진 시인이기도 한 퇴계였기에 바로 이 혈통에서 (한용운과 함께)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靑葡萄"·"曠野"의 시인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이 글에서는 관련된 논술이 주제를 압도할 만큼 많아서 전문가 수준의 독자가 아니면 핵심을 붙잡기 어렵게 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혹평일까?
-549-
Ⅴ. 退溪 李滉의 家系와 生涯 - 이병휴 교수
시종 납득할 수 있는 말로 설득력 있게 기술한 글이어서 친애감이 간다. 그만큼, '가계와 생애에 대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글이라 하겠다.
英明·疎淡·淸簡·淸修高節·溫粹·寡慾·明潛溫謙·純粹·純美雅意恬靜·正大明白한 퇴계의 성품을 여실히 전달하고도 남음이 있는 차분한 글이다.
특히, 퇴계의 官職觀에서 그 분이 애초부터 벼슬에 마음이 없었고, 학덕을 숭앙하는 諸臣 및 국왕의 부름에 마지못해 응한 것일 뿐이라 함은 지극히 옳은 말이다. 예컨대, 「盤陀石」같은 詩가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교수는 퇴계를 政客이 아니라고 전제해 놓고 무엇 때문에 정객으로서의 풍모가 주요한 특징의 하나가 되어 있는 趙靜庵과 대비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時務家로서 볼 때' 이퇴계와 조정암 사이에 있는 보수·온건과 혁신·급진의 차이는 물론 인정되지만, 급진혁신세력의 지도자였던 조정암에게 영의정을 추증케 한 분은 학자 이퇴계 바로 그분이 아니었던가.
퇴계는 행정능력·참여의식이 왕성한 관료(실무가)가 아니었다는 논평 역시 적합한 표현이다. 그는 오직 실무가에게 올바른 정치적 자세를 확립해 주려고 한 선비의 전형이었을 뿐이기에 말이다.
그러나, '그는 오직 학자여서 학문을 현실참여에까지 이끌지 못했다' 함은 반드시 적확한 평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퇴계는 아다시피 「무진육조소」·「진성학십도차」 등등의 대문장으로 군왕에게 올바른 현실참여의 길을 터놓아 주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시무의 방법'이란 대체로 직접 爲政에 임하는 군왕 및 시무가의 손에 의하여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점은 현대에 있어서조차 사정은 같으리라 본다.
그보다는 도리어, 이교수가 잘 지적한 바 있는 "庶孼許通"에 관한 意見具申에서 '인본적 정치사상을 看取'함이 더욱 긴요한 일이며 보다 큰 역사적 의의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550-
Ⅵ. 退溪文學의 硏究 - 서수생 박사
우선, 해박한 지식 특히 漢詩에 관한 깊은 조예를 동원한 본격논문임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뿐 아니라, 서언에서 理發이 성립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형이상학적 哲理를 궁리한 점을 중시하며, 「무진육조소」와 「聖學十圖」가 가장 중요한 저작물이라 지적하며, 시와 문장 및 시조 필법에 있어서도 비범했다는 면을 강조하는 등등, 일일이 정곡을 쏜 말들이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본론에는 陶·杜·韓·柳·歐·劉·蘇·邵·朱 등등 중국의 詩聖 및 대학자의 시에서, 특히 도연명·두보·소동파·주회암의 시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퇴계詩가 枯淡·簡明·淸嚴·經建·典實·高潔·端雅한 시풍이 기조며, 思索性이 있기에 哲理詩며 溫柔敦厚性이 침투한 典雅한 시며, "시는 사람이다"라는 말의 진실성을 그대로 입증하는 人格詩요 「도산십이곡」에는 순정성·온유성·자연성이 깃들어져 있다"는 이 글의 논지가 종횡무진의 필치로 전개되어 있다. 필자의 좁은 견해로는 위의 여러 특징 가운데서 특히 자연성·사색성·인격성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것만 같다.
욕심이지만, 퇴계시를 현대시의 안목으로 감상해서, 그것에서 韻 이외의 내재율(rhythm-음악성)·영상(image-회화성)·대조의 묘미(contrast-조각성) 등등을 발해 내는 작업을 병행시켰으면 한다면 과도한 요망일 것인가? 왜냐하면 사상면에서는 구조적으로 어느 정도의 현대화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있고, 또한 이를테면 퇴계의 自然詩·梅花詩 등등에서는 사실상 회화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띠이며 드물게는 「石蟹」같은 시에서 우리는 조각성의 편린을 엿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551-
서박사는 백여 수의 '매화시는 寒士的 고결성의 형상화'에서 얻어진 것이라 한다. 동감이다. 그리고 '퇴계의 詩情은 고원한 學·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난 것'이라 한다. 역시 동감이다. 필자는 이처럼 객관적인 공감이 갈 수 있는 글을 쓰는 서박사의 무르익은 學究가 부럽다.
한쪽에서 위에 말한 풍모를 가진 시인이기도 한 퇴계였기에 바로 이 혈통에서 (한용운과 함께) 현대 한국을 대표하는 "靑葡萄"·"曠野"의 시인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이 글에서는 관련된 논술이 주제를 압도할 만큼 많아서 전문가 수준의 독자가 아니면 핵심을 붙잡기 어렵게 되어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혹평일까?
추천자료
[에릭 프롬][소유냐 존재냐][독후감][서평][독서감상문]에릭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고, ...
[역사란 무엇인가 독후감][역사란 무엇인가 독서감상문][역사란 무엇인가 서평][역사란 무엇...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독후감][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독서감상문][토마스 쿤...
[조나단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서평, 독후감, 독서감상...
[역사란 무엇인가][역사란 무엇인가 서평][역사란 무엇인가 독후감][역사란 무엇인가 독서감...
[역사란 무엇인가][역사란 무엇인가 독후감][역사란 무엇인가 독서감상문][서평]역사란 무엇...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독후감][독서감상문][서평]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독후감, ...
서평 : 임진왜란과 도요토미히데요시
서평 : 왜 여성사인가
[올해최신A+자료]거울에비친유럽요약정리 및 독후감[거울에비친유럽 서평][거울에비친유럽독...
서평 : 현대 일본의 역사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 리처드 파인만][독후감][독서감상문][서평]나는 물리학을 가...
[독후감][서평]역사란 무엇인가, E.H CARR, 역사란무엇인가,역사,역사란무엇인가독후감,역사...
[독후감][서평][꿈의 해석]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을 읽고, 정신분석학, 프로이드 정신분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