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998년 9월 선포된 <학부모 헌장>에서 학부모들은 "이제 우리 학부모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가정에서는 '성적보다는 자녀의 인성과 소질, 소망을 더 존중'하며, 학교에서는 '내 아이만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평등교육을 지향'하며, 사회에서는 '학력과 학벌보다는 사람됨과 능력으로 평가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 끝없는 축재와 무모한 경쟁에 대해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태적 교육이념을 전면에 내걸고 올해 개교한 푸른꿈 고등학교도 하나의 사건으로 우리들의 주목을 받기에 족하다고 할 수 있다. "푸른꿈 고등학교는 생명이 파괴되어 가는 현대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 대안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평화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생태학적 교육을 추구한다(이하 생략)"라는 헌장 전문이 예사롭지가 않다. 바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추진해야 할 방향 중 하나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사적인 시장 영역이 아니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가 아닌 '민주적 공공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까닭 중의 하나는 생태공동체 교육 문제야말로 전 세계적인 교육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생태문제는 이제 어느 한 지역이나 일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으며, 생태교육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즉 공적 영역에서 추진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한 가정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실천한다고 할 때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작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은 바로 생태공동체 교육이다. '생태공동체 교육의 공공연한 세계화'야말로 우리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희망이다
교육개혁이란 성장하는 인간이 자연과 사회와 따뜻하고 친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항상 새롭게 모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교육개혁의 방향을 생태적 공동체 교육으로 잡아야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몸은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연을 '자유롭게' 착취하고 통제하는 한 우리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그렇게 다루는 꼴이 된다. 아이들을 인격적인 만남과 각성의 장으로 인도한다는 것과 자연을 공경한다는 것은 지구의 미래의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같은 말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면 교육개혁의 생태공동체적 방향이란 첫째, 인간과 자연 간의 공존·공생을 배우고 가르치는 녹색교육인 것이고, 둘째 교육정책의 큰 틀을 시장 원리에 입각한 경쟁의 정신에서 공동체 원리에 입각한 협동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우등상 받고 환호하는 일등생도 없고, 그 뒤에서 눈물 짓고 있는 열등생도 없는 그런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교육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힘주어 말한다. '교육은 희망이다'라고. 희망의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그리고 최후의 힘이라고. 생태공동체에 기초한 교육적 상상력을 나누어 보자. 선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관계망을 형성하자.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생태공동체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녹색교사들에게 시인 안도현의 "땅"이란 시 후반부를 소개한다. 이 시가 제공하고 있는 소담한 공간적·생태적 상상력을 음미해 보면서 작은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내게 땅이있다면
내 아들에게는 한 평도 물려주지 않으리
다만 나팔꽃이 피었다 진 자리에
동그랗게 맺힌 꽃씨를 모아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 주리
우리 아이들에게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공간을·자연을 물려주자. 녹
또한 생태적 교육이념을 전면에 내걸고 올해 개교한 푸른꿈 고등학교도 하나의 사건으로 우리들의 주목을 받기에 족하다고 할 수 있다. "푸른꿈 고등학교는 생명이 파괴되어 가는 현대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 대안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평화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생태학적 교육을 추구한다(이하 생략)"라는 헌장 전문이 예사롭지가 않다. 바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추진해야 할 방향 중 하나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사적인 시장 영역이 아니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중앙집권적인 관료체제가 아닌 '민주적 공공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까닭 중의 하나는 생태공동체 교육 문제야말로 전 세계적인 교육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생태문제는 이제 어느 한 지역이나 일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으며, 생태교육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즉 공적 영역에서 추진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한 가정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를 실천한다고 할 때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작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은 바로 생태공동체 교육이다. '생태공동체 교육의 공공연한 세계화'야말로 우리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희망이다
교육개혁이란 성장하는 인간이 자연과 사회와 따뜻하고 친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항상 새롭게 모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교육개혁의 방향을 생태적 공동체 교육으로 잡아야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몸은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연을 '자유롭게' 착취하고 통제하는 한 우리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그렇게 다루는 꼴이 된다. 아이들을 인격적인 만남과 각성의 장으로 인도한다는 것과 자연을 공경한다는 것은 지구의 미래의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같은 말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면 교육개혁의 생태공동체적 방향이란 첫째, 인간과 자연 간의 공존·공생을 배우고 가르치는 녹색교육인 것이고, 둘째 교육정책의 큰 틀을 시장 원리에 입각한 경쟁의 정신에서 공동체 원리에 입각한 협동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우등상 받고 환호하는 일등생도 없고, 그 뒤에서 눈물 짓고 있는 열등생도 없는 그런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교육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힘주어 말한다. '교육은 희망이다'라고. 희망의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그리고 최후의 힘이라고. 생태공동체에 기초한 교육적 상상력을 나누어 보자. 선한 생각을 서로 나누는 관계망을 형성하자.
다음 세대를 위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생태공동체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녹색교사들에게 시인 안도현의 "땅"이란 시 후반부를 소개한다. 이 시가 제공하고 있는 소담한 공간적·생태적 상상력을 음미해 보면서 작은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내게 땅이있다면
내 아들에게는 한 평도 물려주지 않으리
다만 나팔꽃이 피었다 진 자리에
동그랗게 맺힌 꽃씨를 모아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 주리
우리 아이들에게 아직 터지지 않은 세계를·공간을·자연을 물려주자. 녹
추천자료
교육개혁의 필요성과 해결해야할 과제
교육과정의 유형과 개혁
고등교육 개혁의 전망과 과제
미국의 교육개혁이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
교육 개혁의 전략과 방향에 대한 분석
종교개혁기 신교교육활동과 보통교육제도의 성립, 종교개혁기 신교교육의 사상가, 종교개혁기...
종교개혁기의 교육활동, 종교개혁기 카톨릭의 반성과 교육운동, 종교개혁기 루터 교육사상, ...
학교교육(공교육) 정의, 학교교육(공교육) 다양화, 학교교육(공교육) 개혁, 학교교육(공교육)...
[대학교육][대학교육의 개혁][대학교육의 방법][대학교육의 지도 방안]대학교육의 성격, 대학...
[교육][교육규제][교육 의미][교육 특성][교육규제 의미][교육규제 현황][교육규제 문제점][...
교육재정과 교육제도의 개혁
[일본청소년, 사회력, 비행청소년, 문제행동]일본청소년과 사회력, 일본청소년과 비행청소년,...
[청소년육성제도론 &#38738;少年育成制度論] 현행 청소년육성제도의 탄생(과거제도, 교육...
[자원봉사] 1995년 5.31교육개혁 이후 중고등학교 학생 자원봉사활동참여를 의무적으로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