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 서양미술 반 고흐

본문내용

되고 분열되는 정신적 위기의 시대였다.
우리는 앞에서 예술가들의 민감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세기를 살았던 고흐는 전문적으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천부적인 예술가적 민감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내게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소명의식에서 인간존재를 규명해 보려던 그가 과잉된 정열로 인해 많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게 됨에 따라 세상이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이웃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는 열등한 자기존재에 스스로 귀를 자르고 결국 자살로써 저항한 것은, 자아분열의 19세기 말 상황을 반 고흐가 그 시대 인물의 한 전형으로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그의 내면과 화면의 조형적 특징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의 분열적 내면 상황은 혼란된 심상을 밝히는 빛의 희구로써, 그리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그의 시각이 화폭의 독특한 질감을 이루고 있는 일렁이는 필치로 나타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화가 반 고흐를 형성하고 있다. 반 고흐가 본 세기 말의 삶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병든 사회였으며 그것은 오직 소나기처럼 퍼부어지는 뜨거운 사랑에 의해 구제될 수 있는 삶이 였던 것이다.

키워드

기독교교육과,   빛과 해바라기,   회회,   인상파,   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