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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들로 가득한 곳이라는 꿈을 꾼다. 창문 가득히 햇살이 들어오는 맑고 밝은 곳, 잘 정리된 책들 사이로 거닐다가 애쓰며 찾지 않았던 보물을 우연히 발견하는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IBM의 바티칸 프로젝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니터로 우연히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중세의 사람들은 체인으로 책상에 묶여진 그 책들을 봐야만 했었는데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편안히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정말로 가까워지고 있구나. 이젠 어떤 사람도 자신의 권력으로 지식과 자료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휘두를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구나.
하지만 아직도 슬플 때가 더 많다.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검열관(?)처럼 자신의 기준에서 다른 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버리는 이를 보았을 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관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또한 그것이 모든 이들이 공유해야만 할 부분일 때 가장 슬퍼진다.
정보와 지식 앞에서 누구나 평등한, 밝고 향기로운 공간이 가상의 세상에서 펼쳐지기를 바란다.
장미의 이름
기교과 2학년
200001008
김 영 훈
IBM의 바티칸 프로젝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니터로 우연히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중세의 사람들은 체인으로 책상에 묶여진 그 책들을 봐야만 했었는데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편안히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정말로 가까워지고 있구나. 이젠 어떤 사람도 자신의 권력으로 지식과 자료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휘두를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구나.
하지만 아직도 슬플 때가 더 많다.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검열관(?)처럼 자신의 기준에서 다른 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버리는 이를 보았을 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관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또한 그것이 모든 이들이 공유해야만 할 부분일 때 가장 슬퍼진다.
정보와 지식 앞에서 누구나 평등한, 밝고 향기로운 공간이 가상의 세상에서 펼쳐지기를 바란다.
장미의 이름
기교과 2학년
200001008
김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