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생태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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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많음>은 왜 문제인가

2.놓음의 삶, 죽음

3.포기의 학문, 학문의 포기 - 생태학

4.나의 음악생태학을 위하여

본문내용

겨진 명분이 담겨 있었다. 대가성 포기는 그렇게 항상 포기의 사후에 집중한다. 내가 무엇인가를 포기함으로써 나에게 주어지는 것, 그것이 설령 기쁨과 보람 같은 고상한 정신가치였다 할지라도 나는 그 의미에 대해 불순했다. 포기의 대가로 얻은 기쁨이라니. 기쁨의 본질은 그런 게 아니다.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기쁨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그 사람은 이미 기쁨의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기쁘다면 뭐가 기쁜가.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있어서다. 그런데, 기쁨이 나로부터 그 사람에게 가고 있다는 그 때, 내가 준다고 생각하는 그 기쁨은 정작 그 사람으로부터 나에게 오고 있지 않은가. 기쁨은 이렇게 정체 불명이다. 내가 기쁠 때는 이 정체불명의 기쁨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내 주위에 충만한 것을 느낄 때다. 그게 진짜의 기쁨, 기쁨의 원래다. 그런데, 뭔가를 포기한 결과로 나에게 없던 기쁨이 갑자기 생겼다면? 그 기쁨은 나의 눈가림한 야욕이다. 나는 음악까지도 포기함으로써 새롭게 얻을 권력과 기쁨을 은밀한 중에 상상할 수 있다.
나의 음악생태학은 바로 내가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이 권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에 관한 질문이고, 내 기쁨에 숨은 야심을 고백하는 장소다. 이를 위하여 나는, 내가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이 무수한 내 것 아닌 권력, 기쁨, 음악들을, 그리고 나를, 아주 구체적으로 놓아갈 것이다.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일지라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여기에 무슨 특별한 이유가 없다. 자기의 참된 본질을 회복하고 싶은 꿈은 삼라만상에게 있는 것 아닌가.

키워드

음악생태학,   위하여,   놓음,   ,   죽음
  • 가격8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2.06.26
  • 저작시기2002.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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