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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 그리고 벤야민만이 유일하게 이 낙관주의의 입장에 서 있었다. 그 거대한 낙관주의의 힘이 무엇이었는지 나는 솔직히 지금 궁금한 것이다. 이 궁금증이 그로부터 나의 눈을 떠나지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나는 벤야민을 끌고 들어와서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현상을 설명하려는 숱한 논문들을 읽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비단 이건 학문의 식민성 운운하는 것이 일상사가 된 한국만의 처지는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학문시장인 영미권에서도 버젓하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각설하고 벤야민의 입장에 서면 모든 "읽기"는 고고학적인 것이 되며 모든 "쓰기"는 건축학적인 것이 된다. 이 얼마나 장대한 파노라마인가? 미완의 기획으로 자신의 사상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그의 죽음이 그래서 못내 아쉽다.
그럼에도 나는 벤야민을 끌고 들어와서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현상을 설명하려는 숱한 논문들을 읽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비단 이건 학문의 식민성 운운하는 것이 일상사가 된 한국만의 처지는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학문시장인 영미권에서도 버젓하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각설하고 벤야민의 입장에 서면 모든 "읽기"는 고고학적인 것이 되며 모든 "쓰기"는 건축학적인 것이 된다. 이 얼마나 장대한 파노라마인가? 미완의 기획으로 자신의 사상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그의 죽음이 그래서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