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과 한국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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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고속 성장과 불황의 충격

3. 산업 특성과 조직 특성의 조응 관계 및 그 전개

4.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와 구조조정

본문내용

는데, D램 개발 및 설계 전담사를 설립하고 브랜드를 단일화하며 생산공장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D램 전문 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D램 전문 업체인 마이크론 사가 급부상하고 TI의 D램 사업부를 인수 합병한 것은 D램 전문 업체가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유럽의 최대 반도체 업체인 지멘스도 최근 자신의 D램 사업부를 독립시켜 Infineon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였다. NEC와 히타찌의 D램 합작사 설립 계획 역시 D램 사업부를 분리 독립시켜 전문 기업화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바야흐로 전문 기업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는 것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복합대기업에 밀려 D램 산업에서 쫑겨났던 전문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의 등장에 발맞춰 새롭게 재등장 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구조조정의 방향을 특징짓는다면 탈통합화와 네트워크화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흐름들은 위에서 살펴본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의 경쟁 업체들은 D램 산업내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의 조직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적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의 구조조정은 이러한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나라 구조조정은 단지 자산 매각과 기업 통합에 그치고 있다. 재무구조의 개선에만 치우쳐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조직 형태의 변화는 생각지 못하고 있다. 기업 통합을 이루고 비 반도체 부문을 분리시키겠다고 하나 반도체 종합회사를 지향하고 있어 D램 전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비 메모리 분야에 대한 진출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반도체 내에서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5. 맺음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경기 불황은 주기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다. 시간이 흐르면 불황기는 지나가고 호황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미 상승기로의 전환은 시작되었다. 우리 나라의 기업들의 경쟁력도 당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미 차세대 제품의 기술력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 구조가 과연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회복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D램 불황이 닥치면 우리 나라 반도체 산업은 급전직하하고 한국 경제에는 주름살이 지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투자 확대에 의한 경쟁력 유지가 계속되면 과도한 부채는 또다시 문제로 될 것이고 이는 국민에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다. 아무리 경쟁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취약한 구조하에서는 언제 불황의 바람에 다시 흔들리거나 국민경제에 부담을 전가하는 일이 발생할 지 모른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었던 그 동안의 경쟁 패러다임이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다. 자금력과 일사분란함에 기초하여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으로 쌓아왔지만 이제는 기술력과 네트워크 능력에 기초한 효율과 저비용이 경쟁력의 원천으로 되고 있다.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고수하고 있다가는 언제 경쟁력을 잃고 밀려나게 될지 모른다.
따라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당면한 과제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에 적절히 적응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반도체산업의 구조조정도 그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는 반도체 기업의 조직 특성을 탈바꿈하는 것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의 구조조정은 단지 악화된 실적과 재무 구조를 개선시켜보고자 하는데 불과하다. 두 회사를 합쳐서 향후의 자금 수요를 줄이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기존의 부채를 통해 줄여보자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재벌구조하에 남겨두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당장은 재무구조가 개선되겠지만 투자 의존형 성장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어 다시 불황에 휩쓸리거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일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또한 머지 않아 경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일으키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조직 형태의 기업군들에게 밀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D램 산업에서 주변적 지위로 물려나야 할지도 모른다.
구조조정은 재무 구조의 개선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추어 조직 형태를 변화시킬 때 진정한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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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반도체,   산업,   재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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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2.07.05
  • 저작시기2002.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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