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길과 장소
3. 길내기
4. 위험한 길과 확실한 방법
5. 끝없는 길
참 고 문 헌
2. 길과 장소
3. 길내기
4. 위험한 길과 확실한 방법
5. 끝없는 길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명성을 상실해 가면서 눌러 앉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또 유기체론적으로 생각하면 길을 구성하는 장소들은 각기 작은 길들이고, 이들은 또 다시 장소들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어떤 차원에서건 그때그때의 장소에서 드러나는 "구역", 즉 "세계"는 적어도 원칙적으로는 각기 나름대로 완결된 형태를 갖는다고, 아니 가져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과 장소 그리고 구역의 관계에 대해 하이데거는 이렇게 언급하기도 한다: "봐야 할 모든 것은 단지 가는 도상의 길가에서만 그때그때 나타난다. 봐야 할 것은 길가에 있다. 길이 개현하는 시야(Gesichtsfeld) 내에 - 그러한 시야를 가로질러 길은 나아간다 - 길에서 그때그때 볼 수 있는 것이 모인다." (『근거율』 106쪽)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이 글을 마무리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지적만 해보고자 한다. 사유를 업으로 삼았던 사람, 존재의 사유자라고도 불리는 하이데거의 사유의 길에 있어서 그 근본의도는 무엇이었던가? 그는 형이상학의 평균적 존재이념인 "지속적 현전성"을 넘어서서 존재의 의미를 보다 시원적으로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존재의 과정성과 세계성 등에 주목하게 되고, 이를 중심테마로 삼아 사유에 사유를 거듭하였다. 그런데 존재의 과정성에 관한 하이데거의 사유는 그 획기성과 심오함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의 사유는 예컨대 역동적인 존재생기의 조건들이나 전개과정, 과정종결의 형태 또는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다양한 모습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하인리히 롬바흐는 존재생기의 과정성에 관하여 하이데거보다 진일보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H. Rombach, Strukturontologie. Eine Phanomenologie der Freiheit, Freiburg/Munchen : Alber, 1971 참조.
물론 이러한 지적이 하이데거의 사유에 대한 비난이 될 수는 없다. 과정적 사유방식에 의하면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참 고 문 헌
I. 하이데거의 저작
『강연과 논문』 Vortrage und Aufsatze, 4. Aufl., Pfullingen : Neske, 1978.
『게르마니엔』 Holderlins Hymnen "Germanien" und "Der Rhein", Gesamtausgabe Bd. 39, Frankfurt a. M. : Kloster- mann, 1980.
『근거율』 Der Satz vom G
- 341 -
rund, 5. Aufl., Pfullingen : Neske, 1978.
『니체 I』 Nietzsche - Erster Band, 4. Aufl., Pfullingen : Nes- ke, 1961.
『동일성과 차이』 Identitat und Differenz, 7. Aufl., Pfullingen : Neske, 1982.
『사유경험』 Denkerfahrungen,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3.
『사유의 경험』 Aus der Erfahrung des Denkens, Pfullingen : Neske, 1954.
『사유의 사태』 Zur Sache des Denkens, 2. Aufl., Tubingen : Niemeyer, 1976.
『사유란?』 Was heist Denken? 4. Aufl., Tubingen : Niemeyer, 1984.
『숲길』 Holzwege, 6.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0.
『언어에의 도상에』 Unterwegs zur Sprache, 7. Aufl., Pful- lingen : Neske, 1982.
『이정표』 Wegmarken, 2.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8.
『전집 9』 Wegmarken. Gesamtausgabe Bd. 9,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6.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12. Aufl., Tubingen : Niemeyer, 1972.
『초기 저술들』 Fruhe Schriften, Gesamtausgabe 1,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8.
『초연함』 Gelassenheit, 7. Aufl., Pfullingen : Neske, 1982.
『파르메니데스』 Parmenides. Gesamtausgabe Bd. 54,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2.
『형이상학 입문』 Einfuhrung in die Metaphysik, 4. Aufl., Tu- bingen : Niemeyer, 1976.
『횔덜린의 시』 Erlauterungen zu Holderlins Dichtung, 5.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1.
II. 다른 저자의 글
Diels, Hermann, Die Fragmente der Vorsokratiker, Bd. 1, hrsg. von W. Kranz, unveranderter Nachdruck der 6. Aufl., Berlin : Weidmann, 1974.
Jager, Alfred, Gott. Nochmals Martin Heidegger, Tubingen 1978.
Poggeler, Otto, Der Denkweg Martin Heideggers, 2. Aufl., Pfullingen : Neske, 1983.
Rombach, Heinrich, Strukturontologie. Eine Phanomenologie der Freiheit, Freiburg/Munchen : Alber, 1971
Rombach, Heinrich, Welt und Gegenwelt. Umdenken uber die Wirklichkeit: Die philosophische Hermetik, Basel : Herder, 1983.
길과 장소 그리고 구역의 관계에 대해 하이데거는 이렇게 언급하기도 한다: "봐야 할 모든 것은 단지 가는 도상의 길가에서만 그때그때 나타난다. 봐야 할 것은 길가에 있다. 길이 개현하는 시야(Gesichtsfeld) 내에 - 그러한 시야를 가로질러 길은 나아간다 - 길에서 그때그때 볼 수 있는 것이 모인다." (『근거율』 106쪽)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이 글을 마무리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지적만 해보고자 한다. 사유를 업으로 삼았던 사람, 존재의 사유자라고도 불리는 하이데거의 사유의 길에 있어서 그 근본의도는 무엇이었던가? 그는 형이상학의 평균적 존재이념인 "지속적 현전성"을 넘어서서 존재의 의미를 보다 시원적으로 밝혀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존재의 과정성과 세계성 등에 주목하게 되고, 이를 중심테마로 삼아 사유에 사유를 거듭하였다. 그런데 존재의 과정성에 관한 하이데거의 사유는 그 획기성과 심오함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의 사유는 예컨대 역동적인 존재생기의 조건들이나 전개과정, 과정종결의 형태 또는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다양한 모습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하인리히 롬바흐는 존재생기의 과정성에 관하여 하이데거보다 진일보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H. Rombach, Strukturontologie. Eine Phanomenologie der Freiheit, Freiburg/Munchen : Alber, 1971 참조.
물론 이러한 지적이 하이데거의 사유에 대한 비난이 될 수는 없다. 과정적 사유방식에 의하면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참 고 문 헌
I. 하이데거의 저작
『강연과 논문』 Vortrage und Aufsatze, 4. Aufl., Pfullingen : Neske, 1978.
『게르마니엔』 Holderlins Hymnen "Germanien" und "Der Rhein", Gesamtausgabe Bd. 39, Frankfurt a. M. : Kloster- mann, 1980.
『근거율』 Der Satz vom G
- 341 -
rund, 5. Aufl., Pfullingen : Neske, 1978.
『니체 I』 Nietzsche - Erster Band, 4. Aufl., Pfullingen : Nes- ke, 1961.
『동일성과 차이』 Identitat und Differenz, 7. Aufl., Pfullingen : Neske, 1982.
『사유경험』 Denkerfahrungen,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3.
『사유의 경험』 Aus der Erfahrung des Denkens, Pfullingen : Neske, 1954.
『사유의 사태』 Zur Sache des Denkens, 2. Aufl., Tubingen : Niemeyer, 1976.
『사유란?』 Was heist Denken? 4. Aufl., Tubingen : Niemeyer, 1984.
『숲길』 Holzwege, 6.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0.
『언어에의 도상에』 Unterwegs zur Sprache, 7. Aufl., Pful- lingen : Neske, 1982.
『이정표』 Wegmarken, 2.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8.
『전집 9』 Wegmarken. Gesamtausgabe Bd. 9,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6.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12. Aufl., Tubingen : Niemeyer, 1972.
『초기 저술들』 Fruhe Schriften, Gesamtausgabe 1,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78.
『초연함』 Gelassenheit, 7. Aufl., Pfullingen : Neske, 1982.
『파르메니데스』 Parmenides. Gesamtausgabe Bd. 54,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2.
『형이상학 입문』 Einfuhrung in die Metaphysik, 4. Aufl., Tu- bingen : Niemeyer, 1976.
『횔덜린의 시』 Erlauterungen zu Holderlins Dichtung, 5. Aufl., Frankfurt a. M. : Klostermann, 1981.
II. 다른 저자의 글
Diels, Hermann, Die Fragmente der Vorsokratiker, Bd. 1, hrsg. von W. Kranz, unveranderter Nachdruck der 6. Aufl., Berlin : Weidmann, 1974.
Jager, Alfred, Gott. Nochmals Martin Heidegger, Tubingen 1978.
Poggeler, Otto, Der Denkweg Martin Heideggers, 2. Aufl., Pfullingen : Neske, 1983.
Rombach, Heinrich, Strukturontologie. Eine Phanomenologie der Freiheit, Freiburg/Munchen : Alber, 1971
Rombach, Heinrich, Welt und Gegenwelt. Umdenken uber die Wirklichkeit: Die philosophische Hermetik, Basel : Herder,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