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의 구조적인 상징성

목차

I. 서 론
1. 지금까지의 해석
2. 문제제기

II. 본 론
1. 해체하기
2. 연결하기
1) ‘오브제’의 상징성을 통한 해체의 연결
2) 주제 자체의 무거움과 그것을 표현하는 기법의 경쾌함(가벼움)
3) 왜 한 쌍인가?

III. 결 론

본문내용

I. 서 론
1. 지금까지의 해석
『고도를 기다리며』에 관한 유명한 일화로 산 퀜틴(San Quentin)감옥의 일화가 있다. 죄수들이 예상과 달리 평론가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이 작품의 의미를 분명히 파악했다는 것이다. 죄수들은 ‘기다림’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발행하는 신문의 사설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잘 설명한다.
“여기서는 개개 관객들이 나름대로 결론을 이끌어 내고, 나름대로 실수하기를 기대하는 한 작가의 상징적인 의사표명이 관건이었다. 왜냐하면 작가가 각각의 잘못된 개인적 연관성을 피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 작품은 어떤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지도, 관객에게 어떤 극적 모럴을 강요하지도, 어떤 희망도 제시하지도 않았다. [……] 우리는 아직도 끊임없이 고도를 기다리고 있으며 계속 기다릴 것이다. 장면이 너무 암울해지고 줄거리가 너무 천천히 진행되면 우리는 여전히 서로 욕설을 하고 서로 영원히 헤어지겠다고 맹세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다면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게 된다.”
2. 문제제기
우리는 보통 텍스트에서 작품의 주제를 인식하고 이해한다. 그러나, 베케트에 대한 평론에서 알랭로그브리예는 <새로운 사실들을 위하여: 소설 평론들>에서 “하이데거가 말하기를 인간 조건은 존재함이라 했다. 아마 이러한 상황을 가장 자연스럽게 재현해 내는 것은 다른 어떤 방식의 현실 재현도 아닌, 바로 연극일 것이다. 극적 인물이 무대 위에 있고, 그것이 그의 근본적인 성질이다. 그는 존재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즉, 연극은 인간 존재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존재를 이해할수 있도록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베케트의 작품들은 다른 부조리 극 작품들보다 줄거리가 더 없다. 그의 작품들은 직선적 전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다성적 구성방식으로서 작가의 실존체험을 표출한다. 그의 작품들은 서로 침투되고, 전체로 들어야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심포니의 주제들처럼 여러 이미지와 진술로 엮인 구조체를 관객 앞에 제시한다.
기존에 많은 해석과 작품에 대한 연구가 오랫동안 이루어져 왔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 쌍(a pair)을 등장시키면서 두 개의 개체가 하나를 이루는 구조를 만든다. 이러한 ‘한 쌍의 구조’는 해체성에서 의해서 나타나게 된다. “우선 베케트극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그 주요한 특징은 온전한 인격체라고 할 수 없는 반쯤 해체된 인간, 수동적인 불구자들이라는 점이다. 등장인물이 연극의 핵심 요소임을 상기할 때, 그러한 불구화 • 수동화 현상은 연극의 영위 방식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을 재검토하게 만든다.” 데리다(Jacques Derrida) 의 해체주의적 관점으로 본 작품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고, 서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지는 않는 해체된 객체들의 연결고리와 상징성을 알아보려고 한다.
II. 본 론
1. 해체하기
작품에 두 인물들이 짝지어 등장한다, 우선 Vladimir와 Vladimir는 작품 내에서 한 인간으로서 온전하지 못한 인물로 등장한다. 극 초반에 Estragon은 혼자서는 boots를 벗지 못하며, Vladimir는 전립선염으로 인해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인물로 묘사한다.

키워드

사무엘 베켓,   고도 ,   고도를 기다리며,   차연 ,   데리다,   구조,   상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