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영화계의 문제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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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양한 컨텐츠만이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보루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 작가부터 촬영, 편집, 기술의 제諸분야가 충분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그 가격은 배우의 개런티를 깎음으로써 관철시켜야 한다. 스타만들기 혹은 막대한 홍보비투자의 얄팍한 상혼으로 관객들을 속이는 기획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 과거 〈용가리〉라는 영화가 ‘신지식인’, ‘영상산업의 장밋빛 미래’ 등의 거창한 이미지를 앞세워 얼마나 사람들을 현혹시켰는가. 그동안 그러한 화려한 문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관객들의 뇌리에 좋은 이미지를 남긴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박하사탕〉을 위시한 이창동의 영화들과 〈마요네즈〉, 〈와이키키 브라더스〉 같은 영화들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그러한 영화들이 질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무수한 블럭버스터 영화들에게 밀리는 현실이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스타들을 등장시키고 제작비와 홍보비를 쏟아부음으로 인해 좋은 영화처럼 탈바꿈시키고 한국영화를 리드해나가는 사람들에게 이제 제발 그런 관행을 그만둬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셋째로, 극장의 오랜 고질적 병폐인 전산망이 조속히 정비되어야 하고 제작/배급의 수익관계도 투명해짐으로 인해 자본의 순환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제작과 배급은 공생관계이며 그래야 전체 한국영화계의 실익이 분배된다. 누가 잘 살아서 누구를 도와주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영화의 부율조정이 외국영화와 형평해질 때 제작의 분위기도 살아나는 법이다.
넷째로, 아직도 등급 외 전용관이 완전히 실시되지 못하는 상황은 극장관람문화의 장애 중 커다란 문제이다. 부도덕한 정치가의 모습이 매체에 노출되면서 그 영향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매일 타락시키는 데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항상 일부 특정 영화가 청소년의 도덕성을 타락시킨다고 왜곡시키는 것은 분노할 만한 일이다. 청소년들은 부도덕한 어른 정치가들이 나쁜 짓을 하고도 법의 준엄함을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는 식의 행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법이 소용없는 나라라는 것을 배우며 철면피로 살면 된다는 것을 익히고 있는데도, 언론은 항상 영화가 청소년을 타락시키는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등급 외 전용관의 문제는 청소년관객을 성인과 분리시킴으로써 보호하고 성인들에겐 영화에 대한 세계 수준의 상식을 공유시킴으로써 스스로 영화의 저질적 요소들을 정화시키려는 목적에서 필요한 것이며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정재형 / 영화평론가, 동국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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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02.09.07
  • 저작시기2002.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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