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육협회의 창립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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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I. 종교교육협회(Religious Education Association)의 창립목표선언문(purpose statement)과 당시 상황에 비춰본 의미
1. `우리 나라의 교육적인 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2. 당시의 종교적 힘내지는 상황이란 어떤 것이었나?
3. 왜 REA가 대중의 마음에 종교교육의 이상을 보존하려고 했을까?

II. REA와 REA의 목표선언문에 영향을 준 19세기 종교교육의 운동들과 이슈들

III. 20세기에 나타난 REA 목표의 연속과 반발, 그리고 수정

맺는 말

본문내용

수는 없지만, 그들은 적어도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차별 받고 있는 이들과 함께 마음으로부터 공감을 했다(empathize). 특히 프레리는 브라질에서 문맹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literacy program)에 참여했으며, 칠레에서도 역시 천대받던 노동자들을 의식화(conscientization)하는 작업에 직접 관여했었다. 이 의식적인 교육에 힘입어서 그 곳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두 다리로 굳세게 서서 자립의 삶을 영위하게 된 것은 현대 기독교교육이 추구하는 이상이 현실로 나타난 하나의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도 Pedagogy of the Oppressed
) Paulo Freire, Pedagogy of the Oppressed(New York: Continuum, 1970).
가 20세기의 걸출한 책으로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자극하는 귀한 교과서라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 프레리의 신학과 철학이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프레리의 그것이 우리의 민중신학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억압받고 소외된 "민중"은 프레리가 주장하는 "갖지 못한 자"(have nots)이며, 민중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직접 갖지 못한 이들을 핍박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억압하는 자," 혹은 "갖은 자"(haves)로써의 삶의 스타일을 선택한 부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두 삶의 스타일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즉, 전자는 "산다는 것은 가진다는 것"(to live is to have)의 삶의 양식을 갖고 있고, 후자는 "산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to live is to be)은 삶의 양식으로 가진 이들이다. 어떤 한 그룹도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살아가면서 의도적으로 어느 한 쪽의 삶의 방식에 그저 순응하며 사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두 신학이 모두 이 생에 있어서(here and now) 인간의 존재론적인 상황(ontological condition)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은 변혁하려고 추구하는 신학이다. 두 신학을 표방하는 교육자들 모두 다른 이들을 돕는다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일(political enterprise)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시대의 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케네디도 프레리와 같이 공적인 삶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Shaping of Protestant Education을 기술하는 가운데 교회와 공립학교간의 불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망을 피력했다.
) William Bean Kennedy, Shaping of Protestant Education (New York: Association Press, 1966).
그는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에서 프레리와 함께 이런 소망을 품고 일하고 있다(안타깝게도 프레리는 이제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케네디는 한 때 유니온 신학교에서 종교교육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그 자리가 코우가 한 때 있었던 자리였음을 아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점철된 현대의 문화 가운데서 균형과 조화를 찾으려는 학자로서 정평이 나있다.
프레리와 케네디는 한편으로 REA의 정신이었던 인간 자유와 성장, 그리고 하나님의 민주주의를 유지하려고 애쓰면서도, 종교교육을 실행하는 과정 가운데서는 REA의 본래 시각(perspective)을 수정하고 넓히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한 학자들이었다. 예를 들면, 한 때 REA가 유대인들과 카톨릭 교도들을 품으려고 시도했던 것처럼(실제, 지금 REA에서 발행하는 잡지의 편집장은 유대인이다.), 케네디가 속한 W.C.C.는 더욱 시각을 넓혀서 다른 종교(예: 회교도들과 불교인들)까지 품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의 시도를 많은 이들이 곱지 않게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이들의 종교교육학자로서의 신학적 뿌리는 REA에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비판적 개조 학파의) 신학은 이제 지구적인 상황/맥락(global context)으로 넓혀져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비록 간단하게나마 이것이 현대에 나타난 비판적 개조 학파이다.
맺는 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고 외친 시인의 외침이 나의 가슴을 친다. 왜 우리가 서양 사람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는데 이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하느냐고 항변하는 독자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그러나 기독교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리는 우리 앞을 걸어간 이들의 자취를 역사적, 신학적, 그리고 기독교교육 이론적으로 충분히 사려 깊은 고찰을 얼마나 하였는지 묻고 싶다. 나도 우리의 신학으로 우리의 방법으로 기독교교육을 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보다 먼저 믿고, 이론을 만들고, 사회와 문화의 도전에 응수하며 여기까지 온 미국 사람들의 기독교교육 역사를 "철저하게 또한 비판적으로" 살펴보지 않으면 우리도 그들이 역사 가운데서 저질렀던 과오를 다시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한 번 뿐이요, 우리 세대에서 철저하게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연구하지 않으면 결국 후세가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비장한 심정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교육협회가 천명한 창립선언문의 내용을 분석하고, 그 선언문이 왜 세상에 나오지 않으면 안되었는지를 규명하는 것과, 그 단체의 설립취지가 어떤 연유로 나오게 되었으며, 후일 어떤 도전을 받으면서 변천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본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 바라기는 이 현대 기독교교육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종교교육협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배우고 성장한 미국의 많은 기독교교육학자와 교육계의 인도자들이 배출된 것처럼, 우리 나라에도 건강하고 지속적인 기독교교육의 발전이 거듭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다른 나라의 기독교교육학도들이 연구할만한 기독교교육 전통이 형성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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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2.09.27
  • 저작시기2002.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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