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처치의 신학적 고찰

본문내용

하지 못했다고 믿었지만 현대사회는 무수히 많은 가정들이 깨어져서 어린이들을 소그룹에서만 이룰 수 있는 친밀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가족이라는 조직이 성인의 삶을 수용하거나 뒷받침하지 않는 것처럼 더이상 어린이들의 일생을 수용하거나 뒷받침하지도 않는다. 이 어린이는 짚 밖의 삶을 목격하고는 다른 삶의 형태와 조직의 일부가되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삶과 조직은 이 어린이/청소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뒷받침 그리고 그가 가진 주관성에 대한 새로운 반응을 제공한다.(Dwayne Huebner, "Practicing the Presence of God" Religous Education, Vol. 82)
이미 주일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구조가 어떠한 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소그룹에서 어린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셀처치에서 하듯이 깊이 있게 학생들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소그룹에서의 리더
우선 친족으로서의 리더상을 말하고 있는데 소그룹 리더는 기술보다는 태도로 특징지워진다. "이과를 어떻게 가르치지?"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이 어린이들이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대할까?"라고 생각한다. 이는 교사-학생의 관계보다는 친족의 역할이다. 인지적 학습이 중요하겠지만 어린이 셀그룹에서는 성경공부가 가족 관게 다음의 이차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가족 관계는 학습이가능한 상황인 성경공부에 필요한 토대가 되며 학습이 가능한 상황을 제공해 준다.
정보출처로서의 리더는 셀그룹이 개인관계면에서 성장한다고 해서 인지 학습 요소를 빠뜨려서는 안된다. 어린이는 새로운 진리를 발견할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어린이는 또 자기가 발견한 진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더 큰 기쁨을 갖는다.
리더는 해석자여야하는데 해석자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가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해서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한다. 이는 공식적인 상화에서 일어나지 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들어줄 때 가능한 것이다. 셀그룹은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를 살펴보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곳이어야한다. 어린이는 자신의 교회 친구도 자신과 같은 세상에 살고 있고,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
셀그룹에 속한 어린이의 성장은 그룹의 상호작용이나 리더의 해석 기능에만 달려 있지는 않다. 어린이들은 존경받는 리더와 동화되는 법과 그와 비슷해지는 법을 배운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이런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는 우선 수용의 기술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을 조건 없이 수용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들을 거부당했을 경우 그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당했다고 느끼게 되면 침묵하거나 나쁜 습관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누군가가 자기를 받아줄 것을 필요로하는데 셀그룹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종종 갈등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해야하는데 이 갈등을 해소해주는 것이 어린이 소그룹의 역할이다. 리더는 종종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충돌을 부인하면 음성적으로 행해질 뿐이고 그룹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리더는 어린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읽을 수 있어야한다. 어린이들은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는 마음이 있으며, 최소한 관심을 끌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린이들은 바람직한 반응이 어떤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어린이와의 신뢰를 깨는 어른은 절대로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도부터 들은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가는 말: 대안적 교회상
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한다.
세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교회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는 소그룹 마저도 목적을 가진 소그룹이어야하면 모든 소그룹이 동일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셀처치의 원리는 셀 그 자체가 목적이며 교회의 존재양식이다. 릭워렌은 구도자그룹, 지원그룹, 봉사그룹, 성장그룹 등을 두고서 "모든 교인들을 하나의 틀에 강제적으로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의 필요, 관심사, 삶의 단계, 영적 성숙도 등에 가장 잘 맞는 종류의 소그룹을 택하도록 허용한다. 우리는 소그룹이 교회의 모든 목적을 만족시킬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릭 워렌, 세들백교회이야기(서울: 도서출판디모데, 1996, pp.166-167) 고 했는데 이는 셀처치의 기본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다. 셀을 도구화 하지 않고 셀을 세워주는 교회가 셀처치이며 거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숨어 있는 것이다.
21세기의 한국교회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 일주일에 한번, 좋은 설교를 듣기 위해서 교회에 나가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풍토는 없어져야할 것이다. 이런 풍토는 편의주의와 개인주의에 편승하여 점점더 심화되는 현상으로 발달할 것이며 나아가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방송을 통해서 예배드리는 극단적인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교회의 기본적인 역할과 자리를 포기하여 교회의 사도성, 교회의 보편성, 교회의 사회적 책임 모두를 포기하는 현상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성장의 둔화를 보이는 교회는 내부적으로 상실감이 팽배해져서 자포자기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교회상, 대안적 교회상의 하나로 셀처치를 들 수 있겠다.
복음이 사람을 섬기고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이어야함을 생각할 때, 교회는 의미있는 모임들을 제시하여야하고 그것은 친교모임 이상의 모임이어야한다. 또한 구성원 간에 가족과 같은 사랑과 헌신과 위탁이 있어야한다. 서로를 온전히 신뢰하는 사랑으로 하나되고 쓰임받는 모임, 셀치이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 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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