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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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 발표준비를 하다가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인데요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한여름밤의 꿈에 관한 내용입니다.



내가 생각해오던 `연극`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꾸며진 삶과는 연결지을 수 없는 멋들어진 `예술`의 한 분야였다. 대학에 와서 직접적으로 창작연극에 뛰어들면서 내가 느낀 것은 연극은 곧 삶이고 투쟁이고 현실이라는 점이었다. 그것은 유독 대학연극을 하는 나 뿐만 아니라 기존 극단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러나 `연극`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예술인들보다 훨씬 뜨거운 피가 샘솟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연극`자체를 하는 것이 그들에게 (혹은 내게)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이야기하게 될 `한 여름 밤의 꿈`은 어떻게 보면 `연극`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이라는 것도 꿈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을 가시화시키는 것이므로...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보면 아주 잠깐 학교 안의 연극반 학생들이 `한 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등장인물들이 연두색의 달라붙는 옷을 입고 풀잎으로 만든 왕관을 쓰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한 여름 밤의 꿈`이란 연극에 대한 인상은 출발했었다. 무언지 신비롭고 상큼한 느낌이 들었고 언젠가는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요정들이 나오는 연극이라.... 정말 연극답군.



2.`연극` 안의 연극

이 작품에는 낮과 밤, 도시와 숲속, 젊은이와 기성세대, 실재와 상상, 인간과 요정 등이 대조를 이루면서 희극공간이 수평적 및 수직적으로 교차하여 환상적이고 심오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연극은 모든 배우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쾌락의 밤`이라는 것을 알리는 듯한 다소 선정적인 춤을 추면서 시작한다.

본문내용

고 생각했다. 연극도 연극에 골몰하는 사람에게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연극은 꿈처럼 비논리적이고 급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치밀하고 계산적인 구성의 가시화라는 점이 다르다. 모든 연극이 단지 환상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관념의 표출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연극이라는 것은 별 매력이 없을른지도 모르겠다. 연극자체가 인간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고 나의 생각이 담길수 있는 그릇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의 연극이 그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담아냈느냐에 따라 그 연극의 문학적 성과와 현실적 성공이 좌우된다고 생각된다. 21세기로 다가가는 요즘에서도 공연되는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은 바로 그 두가지가 모두 적절히 녹아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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