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독일의 사회와 정치
3. 마르크시즘 및 마르크스와 베버의 관계
4. 19세기의 프랑스
5. 마르크스에 대한 뒤르켐의 평가
2. 독일의 사회와 정치
3. 마르크시즘 및 마르크스와 베버의 관계
4. 19세기의 프랑스
5. 마르크스에 대한 뒤르켐의 평가
본문내용
는 자동차와 같은 것이 아님을 (즉 사회주의자들의 신념 그 자체도 그들이 여타의 신념들에 대해 적용하는 분석의 적용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뒤르켐은 사회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사회주의 그 자체도 여타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회적 사실로서 취급되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사회의 어떤 상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산출한 사회적 조건들을 반드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관념의 기원을 경제적 관계와 직결시키고 있는 사적 유물론은 기존 사실들과 상치된다. 뒤르켐은 종교야말로 그로부터 더욱 분화된 모든 관념체계들이 발전되어온 원천임이 입증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매우 단순한 형태의 사회에서는 "경제적 요소가 원초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반면, 종교생활은 사치스러운 포괄적 외피(外皮)이다." 이 경우, 경제는 어떤 다른 요인보다도 종교적인 의식과 상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유기적 연대(連帶)가 증대하고 그와 더불어 종교의 만능적 성격이 소멸해감에 따라, 경제관계의 영향력이 집합의식(集合意識, conscience collective)의 으뜸을 차지하는 믿음의 본질을 규정짓는 지배적 힘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一團)의 신념들이 한번 정립되면 "그것은 그로 말미암아 독자적인 실재(realities)가 되며, 자동적이 되고, 다시금 원인이 되어 새로운 현상들을 산출할 능력을 갖는다." 단순한 구조의 원시사회에서는 모든 관념들이 단일한 종교적 표상의 체계와 결부되며 따라서 그 내용도 사회조직의 형태와 밀접히 연결된다. 그러나 분업의 분화과정이 진행되고 비판적 이성의 적용이 증대하여 여러 줄기의 관념들이 서로 상충하게 되면, 믿음(beliefs)과 그것이 뿌리를 둔 하부층과의 관계는 더욱더 복잡해진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뒤르켐은 그와 관련하여 경제적 관계(계급구조)가 사회의 정치권력의 초점이 된다고 하는 마르크스의 가정을 거부한다.
뒤르켐에 따르면 각 사회들의 정치적 조직은 서로 매우 다르며, 따라서 사회의 구조 역시 유사하지 않다. 뒤르켐은 역사발전에 있어서 계급, 그리고 계급갈등 일반의 중요성을 극소화시킨다. 물론 그가 그의 저작 속에서 생시몽적인 용어인 "산업사회", 혹은 경제학자들의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에 "근대사회"나 "현존사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뒤르켐은 사회발전의 특정 단계들이 가지는 의미를 인식하고 있지만, 그의 발전모델은 역사 속에서 혁명적 역동성보다는 축적적 변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정치적 혁명이 가장 빈번한 사회가 가장 큰 변동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회는 아니다. 실제로는 그 반대 경우가 많다. 즉 그러한 사회 속에 기본적인 전통들이 변함없이 온존한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끊임없는 새로운 사건들이 쉴새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겉보기에 그렇게 가변적으로 보이는 이면에는 가장 단조로운 획일성이 숨어 있다. 관료제적 일상(日常)은 흔히 가장 혁명적인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히 나타나곤 한다."
만일 과거의 사회발전이 마르크스가 계급갈등에 부여하였던 우선적인 중요성 속에서 이해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현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존 사회에서 계급갈등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근대세계의 불안의 징후인 것이지 그 근원적 원인은 아니다. 계급갈등은 다른 곳에서 기원한 무질서로부터 나타난 것이다. 뒤르켐에 의하면 "금세기 동안 산출되어온 경제적 변형들, 소규모 산업에서 대규모 산업으로의 전환은 사회질서의 전복과 급격한 재조직을 야기시키고 있지 않다……."
뒤르켐은 혁명적 변동에 기초한 현존사회의 급격한 재조직의 가능성을 부정하고는 있지만, 계급분화가 소멸되어갈 명확한 경향이 있다고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상속권은 노동과 자본 간의 계급갈등을 영속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상속은 재산이 친족집단에 의해 공유되고 있었던 고대적인 집합적 재산형태의 잔재이며, 결국은 지위 및 법적 특권의 세습이 그러했듯이 소멸하고 말 것이다. 물론 뒤르켐에게 있어서 이것은 재산을 국가의 수중으로 집산화하자는 뜻이 아니다. 현존사회의 도덕적 개인주의는 공평한 계약의 형성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제거되기를 요구하는 것이지 사유재산이 소멸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뒤르켐의 견해로는 경제적 재조직이 사회주의를 산출해온 근대세계의 위기에 대한 주요 해결책들을 제시해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위기의 본질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강요된" 분업을 제거하는 것이 "무규범적"(anomic) 분업을 종식시킬 필요충분조건일 수는 없다. 바로 이 점이 마르크스와는 다른 뒤르켐의 가장 중요한 의식적 토대이다.
자본주의의 병리적 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마르크스의 프로그램은 경제적 수단에 의거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저작 속에서는 노동계급의 이익을 고취시키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모순적" 성격에 대한 견해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시장의 무정부상태"는 자본주의의 계급구조로부터 나타나며 그것은 중앙으로부터 조정되는 경제에서 생산을 규제하는 체제로 대치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마르크스적 사회주의에서는 자본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은 단지 개인이 아닌 사회에 의해 관리될 뿐이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뒤르켐이 지칭하는 바 사회의 생산력을 국가의 수중에 집중시킨다고 하는, 사회주의의 명확한 특징이 되고 있는 주요 원칙을 공통적으로 고수한다.
그러나 그것 자체로서는 근대산업의 무규범적 조건으로부터 귀결되는 도덕적 진공상태를 치유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를 가중시킨다. 왜냐하면 그것은 경제적 관계가 더욱더 사회를 지배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경제가 그렇게 합쳐지게 되면 그것은 생시몽의 산업주의와 마찬가지의 결과들을 가져올 것이다. 생시몽과 마찬가지로 마르크스에게도 "사회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한편으로는 경제적 욕구를 모든 억제에서 풀어놓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 욕구들을 충족시킴으로써 만족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은 상호 모순적이다."
더욱이 관념의 기원을 경제적 관계와 직결시키고 있는 사적 유물론은 기존 사실들과 상치된다. 뒤르켐은 종교야말로 그로부터 더욱 분화된 모든 관념체계들이 발전되어온 원천임이 입증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매우 단순한 형태의 사회에서는 "경제적 요소가 원초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반면, 종교생활은 사치스러운 포괄적 외피(外皮)이다." 이 경우, 경제는 어떤 다른 요인보다도 종교적인 의식과 상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유기적 연대(連帶)가 증대하고 그와 더불어 종교의 만능적 성격이 소멸해감에 따라, 경제관계의 영향력이 집합의식(集合意識, conscience collective)의 으뜸을 차지하는 믿음의 본질을 규정짓는 지배적 힘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一團)의 신념들이 한번 정립되면 "그것은 그로 말미암아 독자적인 실재(realities)가 되며, 자동적이 되고, 다시금 원인이 되어 새로운 현상들을 산출할 능력을 갖는다." 단순한 구조의 원시사회에서는 모든 관념들이 단일한 종교적 표상의 체계와 결부되며 따라서 그 내용도 사회조직의 형태와 밀접히 연결된다. 그러나 분업의 분화과정이 진행되고 비판적 이성의 적용이 증대하여 여러 줄기의 관념들이 서로 상충하게 되면, 믿음(beliefs)과 그것이 뿌리를 둔 하부층과의 관계는 더욱더 복잡해진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뒤르켐은 그와 관련하여 경제적 관계(계급구조)가 사회의 정치권력의 초점이 된다고 하는 마르크스의 가정을 거부한다.
뒤르켐에 따르면 각 사회들의 정치적 조직은 서로 매우 다르며, 따라서 사회의 구조 역시 유사하지 않다. 뒤르켐은 역사발전에 있어서 계급, 그리고 계급갈등 일반의 중요성을 극소화시킨다. 물론 그가 그의 저작 속에서 생시몽적인 용어인 "산업사회", 혹은 경제학자들의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에 "근대사회"나 "현존사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뒤르켐은 사회발전의 특정 단계들이 가지는 의미를 인식하고 있지만, 그의 발전모델은 역사 속에서 혁명적 역동성보다는 축적적 변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정치적 혁명이 가장 빈번한 사회가 가장 큰 변동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회는 아니다. 실제로는 그 반대 경우가 많다. 즉 그러한 사회 속에 기본적인 전통들이 변함없이 온존한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끊임없는 새로운 사건들이 쉴새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겉보기에 그렇게 가변적으로 보이는 이면에는 가장 단조로운 획일성이 숨어 있다. 관료제적 일상(日常)은 흔히 가장 혁명적인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히 나타나곤 한다."
만일 과거의 사회발전이 마르크스가 계급갈등에 부여하였던 우선적인 중요성 속에서 이해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현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존 사회에서 계급갈등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근대세계의 불안의 징후인 것이지 그 근원적 원인은 아니다. 계급갈등은 다른 곳에서 기원한 무질서로부터 나타난 것이다. 뒤르켐에 의하면 "금세기 동안 산출되어온 경제적 변형들, 소규모 산업에서 대규모 산업으로의 전환은 사회질서의 전복과 급격한 재조직을 야기시키고 있지 않다……."
뒤르켐은 혁명적 변동에 기초한 현존사회의 급격한 재조직의 가능성을 부정하고는 있지만, 계급분화가 소멸되어갈 명확한 경향이 있다고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상속권은 노동과 자본 간의 계급갈등을 영속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상속은 재산이 친족집단에 의해 공유되고 있었던 고대적인 집합적 재산형태의 잔재이며, 결국은 지위 및 법적 특권의 세습이 그러했듯이 소멸하고 말 것이다. 물론 뒤르켐에게 있어서 이것은 재산을 국가의 수중으로 집산화하자는 뜻이 아니다. 현존사회의 도덕적 개인주의는 공평한 계약의 형성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제거되기를 요구하는 것이지 사유재산이 소멸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뒤르켐의 견해로는 경제적 재조직이 사회주의를 산출해온 근대세계의 위기에 대한 주요 해결책들을 제시해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위기의 본질은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강요된" 분업을 제거하는 것이 "무규범적"(anomic) 분업을 종식시킬 필요충분조건일 수는 없다. 바로 이 점이 마르크스와는 다른 뒤르켐의 가장 중요한 의식적 토대이다.
자본주의의 병리적 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마르크스의 프로그램은 경제적 수단에 의거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저작 속에서는 노동계급의 이익을 고취시키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모순적" 성격에 대한 견해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시장의 무정부상태"는 자본주의의 계급구조로부터 나타나며 그것은 중앙으로부터 조정되는 경제에서 생산을 규제하는 체제로 대치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마르크스적 사회주의에서는 자본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은 단지 개인이 아닌 사회에 의해 관리될 뿐이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뒤르켐이 지칭하는 바 사회의 생산력을 국가의 수중에 집중시킨다고 하는, 사회주의의 명확한 특징이 되고 있는 주요 원칙을 공통적으로 고수한다.
그러나 그것 자체로서는 근대산업의 무규범적 조건으로부터 귀결되는 도덕적 진공상태를 치유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문제를 가중시킨다. 왜냐하면 그것은 경제적 관계가 더욱더 사회를 지배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경제가 그렇게 합쳐지게 되면 그것은 생시몽의 산업주의와 마찬가지의 결과들을 가져올 것이다. 생시몽과 마찬가지로 마르크스에게도 "사회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한편으로는 경제적 욕구를 모든 억제에서 풀어놓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 욕구들을 충족시킴으로써 만족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은 상호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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